통계청이 지난 21일 '2024년 4/4분기(12월 1일 기준) 가축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돼지의 경우 3분기(관련 기사)와 마찬가지로 전년동기대비 사육두수뿐만 아니라 모돈숫자, 사육농장수 모두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이 돼지이력제를 기반으로 조사를 시작한 2017년 이래 역대 최저기록입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4분기 돼지 사육두수는 1,084만6천 마리로 전년동기대비 24만3천 마리(-2.2%)가 감소했습니다. 모돈 사육두수는 97만4천 마리로 역시 전년동기대비 1만9천 마리(-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월령별·규모별 사육두수의 경우도 구간과 상관없이 모두 전년동기대비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이어진 돈가 하락세와 역대급 돼지고기 수입량, 불안한 소비시장, 각종 정책 규제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농가들의 사육의지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올해 1분기에 반등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돼지 농장수는 5,513호로 파악되었습니다. 전년동기대비 121호(-2.1%) 적은 수준입니다. 특이하게 농장 사육규모별 상관없이 모두 줄어들었습니다.
참고로 이번 4분기 5,513호는 7년 전인 지난 '17년 4분기(6313호) 농장수와 비교하면 800호가 줄어든 숫자입니다. 1000마리 미만 농가에서 677호, 1000~5000호 미만 농가에서 127호 각각 줄어들었습니다. 5000호 이상 농가는 12호 늘어났습니다.
한편 4분기 기준 다른 축종의 사육두수를 살펴보면 한·육우(347만4천, -4.8%), 젖소(38만1천, -1.4%), 육용계(8,897만5천, -5.5%)는 전년동기대비 돼지와 마찬가지로 감소하고, 산란계(7,900만3천, 2.3%), 오리(715만8천, 9.5%)는 증가하였습니다.
이번 통계청의 사육동향조사 결과는 통계청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