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최근 '돼지 관측 3월호'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농업전망(관련 기사)에서 밝힌 돼지 사육두수와 도축두수, 돼지고기 수입량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한 가운데 올해 전체 평균 돼지 도매가격 전망치는 변동없이 그대로 유지하였습니다. 농업관측센터는 먼저 올해 평균 모돈 사육두수는 전년(97만1천 마리) 대비 0.4% 감소한 97만 마리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른 올해 평균 돼지 사육두수는 전년(1,199만9천 마리) 대비 1.0% 감소한 1,188만 마리 내외로 예측했습니다. 도축두수는 전년(1,875만4천 마리)보다 소폭 감소한 1870만 마리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들 전망치는 앞서 농업관측센터의 농업전망 발표치보다는 소폭 높아진 수준입니다. 농업전망에서의 올해 평균 돼지 사육두수 전망치는 1,120만 마리입니다. 도축두수는 1,865만 마리입니다. 다만, 농업관측센터는 최근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PRRS와 PED 등의 질병으로 도축두수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 전망치도 소폭 상향했습니다. 39~43만 톤으로 농업전망 발표 전망치(39만2천 톤)보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혈관 질환 모형 동물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돼지 혈관 세포 특이 발현 조절 유전자 프로모터를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로모터는 유전자의 전사를 조절하는 DNA의 특정 부위로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염기서열. 유전자가 언제 어디서 얼마나 발현될지 결정하는 염기서열을 말합니다. 연구진은 돼지 혈관 세포에서 강하게 발현하는 유전자를 찾기 위해 돼지 대동맥에서 분리한 혈관 세포와 대조군인 돼지 섬유아세포, 신장 상피세포에 대해 전사체 염기서열 분석(RNA sequencing)을 수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돼지 혈관 세포에서 차등 발현하는 유전자 243개를 일차적으로 추출해 인간 유전자 정보와 비교한 다음 34개 후보 유전자를 선별했습니다. 이 34개 유전자 가운데 발현량 차이가 많은 3개 유전자를 다시 선정해 돼지 체내 여타 조직에서의 발현 여부를 비교 분석한 결과, ESAM(혈관 내피 세포 특이 부착 분자) 유전자가 혈관에서 보통 수준보다 훨씬 많이 발현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ESAM 유전자는 혈관 벽에서 면역세포를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진은 ESAM 유전자의 상위 염기서열 구조를 분석해 ESAM1.0 프
돼지 델타코로나바이러스(PDCoV)는 포유자돈에게 설사를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입니다. 혈청 음성 신생아 자돈에서 심한 설사, 구토, 탈수 및 폐사를 포함한 전형적인 임상 증상을 유발합니다. 이 신종 돼지 코로나바이러스는 2014년 미국에서 처음 발생한 이후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2016년 마지막 보고 이후 최근까지 PDCoV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2022년 6월 모돈과 자돈이 각각 흑색 설사와 수양성 설사를 보인 한 농장에서 한국형 PDCoV 균주 KPDCoV-2201이 검출되었습니다. 우리는 자돈의 장 샘플에서 'KPDCoV-2201' 균주를 분리하고 바이러스 게놈을 시퀀싱했습니다. 유전적으로 KPDCoV-2201의 전장 게놈과 스파이크 유전자는 다른 글로벌 PDCoV 균주와 각각 96.9-99.2%, 95.8-98.8%의 뉴클레오티드 동일성을 공유했습니다. 계통 발생학적 분석 결과 KPDCoV-2201은 G1b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분자 진화 분석 결과, KPDCoV-2201은 이전에 보고된 한국 PDCoV 균주와는 다른 계통에서 진화했으며, 새롭게 출현한 페루 및 대만 PDCoV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농경연)이 지난 25일 '농업전망 2024' 행사에서 올해 돼지 관련 주요 전망치를 발표했습니다. 이날 농경연은 먼저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주요 수입국인 미국산과 EU산 수입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할당관세 적용으로 수입량이 증가했던 캐나다산, 브라질산, 멕시코산 돼지고기 수입량이 감소해 전년 대비 2.7% 감소한 39만 2천 톤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정부 올해 할당관세 품목에서 돼지고기 제외). 국내 돼지고기 생산량과 관련해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돈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024년 연평균 돼지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소폭(0.1%) 감소한 1,120만 마리로 예상했습니다. 도축 마릿수는 사육 마릿수 감소로 전년 대비 0.6% 감소한 1,865만 마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자연스럽게 돼지고기 생산량 전망치는 전년 대비 0.6% 감소한 11만 2천 톤입니다. 다만, 전체 돼지고기 공급량은 국내산 이월재고량 증가로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를 종합해 농경연이 전망한 올해 돼지 도매가격은 전년(5,134원)과 비슷한 수준인 5,100~5,300원/kg입니다. 자급률은 전년 대비 1.0%p 상승한
지난해 한돈산업이 도축장을 통해 출하한 전체 돼지 숫자가 최종 집계되었습니다. 1876만7천 마리입니다. 이는 지난해 출하두수(1855만6천 마리)와 비교하면 21만1천 마리가 증가(1.1%)한 수준입니다. 역대 가장 많은 연간 출하두수 기록입니다. 연간 돼지 출하두수는 지난 14년(1568만6천 마리)부터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19년 ASF 발생으로 대규모의 살처분(36만여 마리)이 있었지만, 한돈산업은 지난해까지 9년 연속 출하 기록을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16년부터는 역대 출하두수 신기록을 매해 경신 중입니다(이전까지 신기록은 '13년 출하두수). 8년째입니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이유는 한돈산업이 무엇보다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높이면서, 이에 발맞춰 안정적인 돼지고기 공급 체계를 마련하는데 노력했기에 가능했습니다. 과거 구제역 사태('10-11년)와 같은 가축전염병 관리도 한몫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다른 축종의 연간 출하두수는 한우를 포함한 소의 경우 106만 마리, 닭은 10억1149만 마리, 오리는 5281만1천 마리입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소(+4.5%)는 늘고, 닭(-1.3%)과 오리(-12.2%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전 세계에서 사육, 보존하고 있는 다양한 돼지 품종의 역사와 특징을 소개하는 ‘세계의 돼지 품종해설집(이하 품종해설집)’을 발간했습니다. 돼지는 약 9,000년 전부터 '중국'과 '근동(유럽과 가까운 아시아의 서쪽 지역)' 지역에서 가축으로 길러지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정부 차원이나 민간에서 사육, 보존하고 있는 돼지는 2022년 기준 약 7억 8,400마리에 이른다. 지리적 또는 종교적으로 돼지고기를 금지하고 있는 일부 지역을 제외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식용하는 주요 단백질 공급원입니다. 이번에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품종해설집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스페인 ‘이베리안 돼지’, 곱슬곱슬한 금빛 털을 가진 헝가리 ‘망갈리카’, 세계에서 가장 작은 돼지 품종인 인도 ‘피미그 호그’ 등 90종류의 품종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돼지 품종별로 역사, 특성, 분포 등을 사진과 함께 알기 쉽게 설명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고유 가축유전자원인 한국 돼지 세 품종 - 한국 재래돼지, 우리흑돈, 난축맛돈 등도 실려있습니다. 우리나라 돼지는 멧돼지에서 유래해 고구려 시대부터 한반도에 정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외국 품종과는 차별화
어젯밤 경남 합천에서 8일 만에 또 다시 돈사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경남소방본부는 18일 오후 8시 24분경 합천군 율곡면에 있는 한 양돈장 내 분만사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1시간여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분만사 일부(240㎡)가 소실되고 돼지 510여 마리(모돈 32, 자돈 480)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5천4백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이번 화재는 이달 들어 합천에서의 두 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청덕면 소재 양돈장에서 발생해 돈사 3개 동이 소실되고 돼지 1천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2억3천만 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해 우리나라 농림업(농업+임업) 품목 가운데 돼지가 생산액 1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바입니다. 최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이같은 사실을 확정하는 통계 자료를 공표했습니다. 농식품부의 '2022 농림업 생산액 및 생산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농림업 생산액은 60조원입니다. 이 가운데 농업 생산액은 57조9천억원입니다. 농업 중 축산업(가축+축산물)의 생산액은 25조2천억원입니다. 생산액을 품목별로 보면 돼지가 전통적인 1위 품목인 쌀을 밀어내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17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1위 자리를 탈환하였습니다. 이는 지난해 돼지 생산 자체도 늘고, 가격도 동반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쌀의 경우는 반대의 상황을 맞았습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돼지의 생산액은 9조6천억원입니다. 전년보다 13.8% 증가했습니다. 2위를 차지한 쌀의 생산액은 7조9천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17.3%나 감소했습니다. 쌀에 이어 3위 품목은 한우로 6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계란(2조6천억), 닭(2조6천억), 우유(2조1천억) 등의 순으로 생산액이 높았습니다. 이번 '2022 농림업 생산액 및 생산지수' 자료는 농식품부 홈페이지 통계
어제 저녁 충북 진천에서 돈사 화재가 일어났습니다. 충북소방본부는 5일 저녁 9시 53분경 진천군 광혜원면에 위치한 한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4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불로 돈사 1동이 반소되고(294㎡) 육성돈 90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3천3백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진천 화재는 이달 들어 3번째 돈사 화재입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돈사 화재는 135건으로 늘어났습니다. ※ 축사 전기설비 안전관리와 전기화재 예방 안내서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 24일 올해 마지막 '돼지관측(바로보기)'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서 농업관측센터는 다음달 12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을 지난해(5346원)보다 8.3~12.1% 감소한 4700~4900원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11월 현재 가격(4940원, 25일 누적)보다도 적은 수준입니다. 이같은 예상 가격은 수입 단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돼지고기 수입량은 12월에도 지난해보다 감소세가 지속될 것이지만, 국내산 돼지고기는 생산량뿐만 아니라 재고량의 증가세가 여전할 것이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입니다. 생산량 증가는 모돈 생산성 향상이 원인입니다. 재고량 증가는 소비 부진 때문입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와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9월 돼지고기의 재고량은 8만2천톤입니다. 8만2천톤 가운데 국내산은 3만톤, 수입산은 5만2천톤 정도입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내산은 21.4% 증가, 수입산은 32.6% 감소한 수준입니다. 수입산과 다르게 국내산의 재고 적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다음달에도 국내산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 것입니다. 11월 현재에도 비슷한 상황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11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