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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가 반대한 농식품부 장관 내정자, 청문회 통과할까?

청와대, 26일 이개호 의원 차기 농식품부 장관 지명..동물보호단체 반대, 축단협 지지

차기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으로 지명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양·영광·장성)이 국회 인사청문회도 열리기 전에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동물보호단체가 임명 반대에 나섰습니다. 축산단체는 반대로 적극 환영의 입장입니다. 



지난 26일 청와대는 대변인을 통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인사 발표 관련 브리핑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다양한 행정 경험으로 뛰어난 정무 감각을 갖추고, 20대 국회 전반기에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로 활동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조직과 업무 전반을 꿰뚫어 볼 수 있는 이개호 의원을 지명한다'고 밝히고 '쌀 수급 문제, 고질적인 AIㆍ구제역 발생 등 당면한 현안 문제를 잘 해결해 나가리라 기대한다'며 이 장관 후보자를 '농림축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켜 나갈 적임자'라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이날 동물보호단체들은 농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개의 식용을 옹호하고 지지하는 이 장관 후보자가 농식품부 장관이 된다면 동물보호와 동물복지를 되돌릴 수 없을 만큼 후퇴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강력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앞서 25일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식용견, 반려견을 구분하며 개식용을 옹호한다'며 이 장관 후보자를 강력히 규탄하고 천막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문제가 된 이 장관 후보자의 발언은 지난해 11월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우리 농해수위는 반려(동물)보다는 팔아먹는데, 잡아먹는데 (축산에) 중점이 있다' 입니다. 

이에 대해 이 장관 후보자는 지난 4일 입장문을 통해 “농해수위 위원으로 축산업 진흥 및 농촌소득 증대를 우선해야한다는 치우친 생각으로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깊은 인식이 없이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논란을 불러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들의 반대의지는 쉽게 사그라들 것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문정진, 이하 축단협)는 성명서를 통해 이개호 국회의원이 농식품부 장관의 적임자라며 환영 의사를 밝혔습니다. 

축단협은 '축산업이 미허가축사적법화 등의 문제로 풍전등화의 처지에 놓여 있어 농식품부 장관 부재는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빠른 장관 취임을 추진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이 장관 후보자를 반대하는 동물보호단체에는 '생사의 기로에 선 축산 농가의 고충은 외면한 채 특정 발언을 꼬투리 잡고 있다'며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개호 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무난하게 통과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축산인을 포함한 농민들이 반대하지 않는데다가 현직 국회의원이라는 프리미엄이 있어 큰 이변이 없는 한 무사통과할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입니다.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 3월 15일 전임 김영록 장관(현 전남도지사)이 지자체장 선거를 위해 공식 사퇴한 이후 5개월째 공석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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