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장관 한화진)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서 바이오가스 활성화와 관련해 6천 5백억 원 상당의 예산을 추가 배정했습니다. 야생멧돼지 ASF 관련 예산은 300억 원 수준으로 늘렸습니다.
환경부는 2023년도 환경부 소관 예산 및 기금의 총지출을 올해 대비 3.8% 올린 13조 7,271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지난 29일 밝혔습니다. 이번 예산안 편성에 대해 국민의 안전과 환경기본권을 강화하고, 탄소중립 등 새정부의 국정과제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예산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이오가스' 관련한 예산입니다(관련 기사). 환경부는 유기성 폐자원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시범사업의 올해 1,200억 원의 예산 규모를 내년에는 5,499억 원(458%)을 더해 6,699억 원 규모로 증액했습니다. 올해 지정한 4개소에 이어 내년에도 4개소를 추가 공모하는데 쓰일 예정입니다. 또한, 환경부는 해당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수소를 생산하는데 1000억 원을 추가 배정했습니다.
환경부는 가축분뇨, 음식물, 하수찌꺼기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한 바이오가스 생산 사업은 환경오염을 막고,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며, 수소 생산까지 가능한 일석다조의 사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환경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야생멧돼지 관련 예산을 300억 원 수준으로 크게 늘렸습니다. 관련 올해 예산은 190억 원 규모입니다. 환경부는 내년에는 여기에 122억 원을 추가해(64.2%) 312억 원으로 확대했습니다. 환경부는 ASF 발생 장기화에 따라 안정적인 상시관리를 위해 예산을 확대했다는 입장입니다. 구체적인 세부 내역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내년 야생멧돼지지를 통한 ASF가 전국적으로 본격 확산될 것을 대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환경부는 또한, 야생동물 질병의 해외 유입 방지를 책임질 ‘야생동물 검역시행장’ 본격 착공을 지원에 250억 원을 새로이 배정했습니다.
이번 2023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안은 9월 2일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올해 12월 2일 확정될 예정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