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돼지 특히, 비육돈에서의 구제역 항체양성률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준 번식돈과 비육돈의 구제역 항체양성률(O형 기준)은 각각 90.3%, 75.3%입니다. 최근 5년 간의 항체양성률, 특히 '14년(각각 80.9%, 45.4%)과 비교하면 여전히 양호한 수준입니다.

하지만 올 상반기와 비교하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1월 대비 번식돈의 경우 항체양성률이 1.0%가 감소(91.3%→90.3)했으며 비육돈은 5.6%가 떨어졌습니다(80.9%→75.3).
또한, 양돈농가의 항체양성률 기준치 미만 농가도 늘어났습니다. 6월 기준치 미만 농가는 모두 75호로 이 가운데 돼지농가가 61호로 전체 위반농가 가운데 81.3%를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소는 9농가, 염소는 5농가입니다.

이에 대해 산업관계자들은 대체적으로 3월 김포에서 A형 구제역이 발생해 A형 구제역 긴급 백신 접종 때문이라는 의견입니다. 당시 O형 백신이 누락된 개체가 있었고 그리고 O형 백신 접종 시기도 늦어진 면도 있었는데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입니다.
돌이켜보면 김포 구제역 확진 이후 3월 말부터 5월까지 구제역 A형 긴급 백신이 접종이 되었습니다. 일부는 O+A형 백신이 공급되었지만, 대다수는 A형 단일백신이어서 O형 백신을 별도로 접종해야 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상육과 접종 스트레스 문제가 이슈화되었습니다.
한편 정부는 10월부터 돼지에도 소와 마찬가지로 O+A형 백신 2회 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또한,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해 10월에는 '17년과 '18년 구제역 발생지역과 북한 인접지역, NSP 항체 검출 농가 등에 대해 일제 접종을 실시하고 11월과 12월 항체 모니터링 검사를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