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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원 인센티브 효과?.....보은군, 가축분뇨 처리시설 부지 찾았다

보은군, 지난달 27일 장안면 오창2리,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사업 후보지로 최종 선정

충북의 한 지자체가 지난 5월과 6월(연장) 10억원 상당의 주민지원사업 등을 내걸고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후보지 공모를 내었는데 마침내 성공했습니다(관련 기사). 

 

 

보은군(군수 최재형)은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사업 후보지를 '장안면 오창2리' 마을로 최종 선정했다고 지난 27일 밝혔습니다.

 

보은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인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할 부지를 다방면으로 모색했으나, 그간 성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이에 지난 5월 10억원의 주민지원사업, 퇴비 무상 지원, 지역민 우선 채용 등의 인센티브을 내걸고 부지확보를 위한 공개 후보지 공모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장안면 오창2리 △탄부면 평각1리 △탄부면 석화리 등 총 3개 마을로부터 신청을 받았습니다. 

 

이어 보은군은 지난 9월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사업 부지선정위원회 첫 회의를 개최하고 3개 마을의 주변 동향, 매입비용, 부지 동의율 제고 가능 여부 등 면밀한 추가 조사와 보완 과정을 거쳐 지난달 23일 부지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사업 대상지를 '장안면 오창2리'로 결정했습니다.

 

'장안면 오창2리'는 현재 개인이 운영하는 퇴비공장으로 인해 마을 주민들이 악취 피해를 보고 있으며, 기존의 퇴비공장을 없애고 군에서 운영하는 최신식 퇴비화 시설 유치를 원하는 마을 주민들이 많고, 인근 마을의 동의를 얻어 향후 분뇨 운반차로 인한 민원 발생 소지가 낮으며 부지를 확장할 수 있는 여건 등이 다른 마을보다 높은 평가를 받아 선정됐습니다. 현재 퇴비공장 측도 공장 매각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으로 군은 선정된 마을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와 타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최신식 가축분뇨 처리시설 선진지견학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내년도에 환경부가 주관하는 가축분뇨공공처리 공모사업에 총사업비 428억원(국비 80%, 지방비 20%), 일일 처리용량 200톤 규모로 신청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보은군에서는 소 4만2천여마리, 돼지 2만6천여마리, 닭 100만마리 등이 사육되고 있으며, 하루 700톤의 가축분뇨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30%만이 공공처리시설과 민간업체 등에서 처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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