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신임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이 물가점검 관련 현장 행보를 계속 이어갔습니다(관련 기사). 이번에는 축산물 생산 현장을 찾았습니다.
농식품부는 정황근 장관이 25일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도드람엘피씨를 방문하여 돼지고기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사료 가격 인상 등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정 장관은 최근 실외 마스크 해제 등 방역 완화에 따른 외식소비 증가, 5월 가정의 달 수요를 기대한 대형마트 재고 확보 등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여 관련 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며, 올해 사육 및 도축 마릿수가 전년 및 평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공급 여력이 충분하여 중장기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장에서는 돼지고기 소비가 꾸준한 데 대해 반기면서도, 사료가격 상승으로 인한 업계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에 정 장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일부 국가의 식량 수출 중단 조치 등으로 촉발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으로 사료 가격까지 연쇄적인 인상 압력을 받고 있다며, 정부 정책만으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번 추경을 통해 농가에 대한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확대(기존 예산 3,550억 원→1조 1,450억 원)를 추진하고 있으며, 사료용 밀·옥수수 대체를 위한 겉보리·밀기울 할당물량 증량, 식품·농식품 부산물의 사료 자원화 확대 등의 대책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끝으로 정 장관은 어려운 와중에도 농가 부담 완화 차원에서 사료 공급가격 인상을 현재 하고 있지 않은 도드람양돈조합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돼지고기 수요가 가장 많은 여름철에 무더위로 인한 생산성 저하로 공급이 부족하지 않도록 계열농가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