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연일 폭염에 의한 가축폐사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언론이 장바구니 물가 폭등을 우려하는 기사를 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6일 설명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폭염 가축폐사 피해는 미미하며, 물가 오름세를 키울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농식품부가 밝힌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5일 기준)는 총 30만3천 마리입니다. 대부분 닭으로 27만3천 마리입니다. 돼지 폐사는 2만5천8백 마리입니다.
농식품부는 "닭은 전체 가축사육 두수의 0.14%, 돼지는 0.23% 수준으로 축산물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통계청 가축동향조사 '24.2분기 기준).
그러면서 농식품부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폐사 등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농식품부는 "축종별 생산자단체, 농협 등을 통해 축사 내부 온도를 낮추는 요령, 가축 음수 관리 요령 등 가축 사육관리 요령을 지속적으로 전파하는 한편, 차광막, 환풍기, 스프링클러, 단열효과가 있는 특수페인트 등 농가 지원을 확대하고 보급한 시설 장비가 고장 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사후관리(A/S) 체계도 미리 점검하고 있으며, 농촌진흥청과 지자체가 협력하여 가축 피해 예방을 위한 현장 기술지원을 강화하고, 피해 발생 농가에는 재해보험 손해액 산정, 보험비 지급 등을 신속히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7일 오전 6시 행정안전부 폭염 대처상황 보고에 따르면 6일 기준 폭염에 의한 가축폐사 마릿수는 35만여 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돼지는 2만7천 마리입니다.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은 5일 5229원, 6일 5198원으로 7주 연속 하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