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가 '동식물질병 종합대응을 위한 연구기구(이하 동식물질병 연구기구)' 설립 타당성 검토를 위한 연구 용역에 들어갑니다.
동식물질병 연구기구는 병원체 특성연구를 비롯해 발병 원인규명, 첨단기술 활용한 진단법, 예방을 위한 독자적 백신개발 기술 확보 등 기초 원천기술 개발부터 현장 적용까지 종합적인 연구개발 시스템을 갖춘 종합연구소 입니다.
지난달 농식품부가 대통령에게 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방역지원체계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로 소개하고, 조만간 연구용역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의 각 부서에 산재되어 있는 진단‧백신개발‧역학조사 등의 기능을 강화‧조정‧이관 등을 통해 통합연구기구로 재편하는 방안입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후변화 등 새로운 환경변화에 따른 미래의 동식물 질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한 연구조직으로 만든다는 구상이기도 합니다.
최근의 코로나19 사태와 맞물려 농식품부의 이번 연구기구 설립 아이디어는 타당성에 힘을 얻을 전망입니다. 코로나19는 아직까지 정확한 병원체의 기원을 알지 못하나 야생동물로부터 비롯되었을 것이라는 주장이 가장 큰 힘을 얻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질병관리본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의 출현에 대비해 가상 시뮬레이션과 진단 프로토콜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용역 수행기간은 3개월 입니다. 이달 공개경쟁을 통한 용역수행업체 선정 후 6월이면 최종 보고서가 만들어질 예정입니다. 보고서에 어떤 구체적인 방안이 담길지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