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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김포 구제역이 던진 세 가지 의문점

김포 구제역 사태는 왜... 재발 방지 위해 보다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지난달 26일부터 시작된 김포 A형 구제역 사태가 아직 판단은 이르지만 서서히 진정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입니다.




지금까지 구제역 바이러스가 확인된 농장은 2개소입니다. 모두 100% 살처분되었습니다. 예방적으로 인근 8개소의 농장도 100% 살처분되었습니다. 살처분이 이루어진 농장은 모두 김포소재의 돼지농장이었습니다.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검출된 농장은 모두 8개소입니다. 돼지농장 2개소와 소농장 6개소입니다. 돼지농장 2개소는 앞서 살처분된 농장입니다. 소농장은 방역당국에 의해 현재까지 계속 주목 대상입니다. 


이번주 20일부터 김포와 강화지역을 중심으로 A형 백신 2차 긴급 접종이 조기 진행됩니다. 2차 접종이 완료되면 부스팅 효과에 따라 이번 구제역 사태에 대해 좀더 안심이 되는 시점으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구제역 사태를 돌이켜보면 사실 26일 첫 신고농장 이후 추가 확산 사례가 없는 셈입니다. 2차 확진 농장은 감염항체도 확인되었기 때문에 1차 확진 농장보다 시간적으로 앞서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여하튼 현재의 상황은 방역당국과 축산인, 축산관계자들이 함께 이룬 성과입니다. 특히, 첫 확진농장의 빠른 신고가 주효했습니다. 


혹자는 이번 구제역 바이러스가 감염력이 낮다고 보는 의견이 있습니다. 감염력이 낮았기 때문에 26일 이후 확산이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차 확진 농장 인근에서 구제역 감염항체가 검출된 사례가 8개 건이 확인되었기 때문에 이는 사실이 아니라 볼 수 있습니다. 돼지농장 감염사례가 3개소이기 때문에 돼지에 감염력이 낮다는 의견도 설득력이 떨어집니다. 


한편 이번 구제역 사태가 잘 마무리되더라도 향후 풀어야 할 몇 가지 의문점들이 남아 있습니다. 재발 방지뿐만 아니라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 그렇습니다. 




▶김포 A형 바이러스는 어디서 왔는가?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으나, 이번 바이러스를 지난해 연천 A형 바이러스의 잔존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간 방역당국의 모니터링 상 특이점이 없었고 돼지농장은 A형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음에도 발병사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외국으로부터 유입이 되었을 것인데 감염 경로를 찾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학조사 자체가 한계가 있다 하더라도 매년 반복되는 모호함이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특히나, A형 구제역이 2010년(포천,연천), 2017년(연천), 2018년(김포) 등 세 차례 모두 경기도의 휴전선과 가까운 지역에서 발생하는 이유에 답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원발농장은 어디인가?

원발농장은 최초 감염 및 발생농장을 뜻합니다. 원발농장의 확인을 통해 구제역 전파 경로 추정이 보다 명확해집니다. 


26일 1차 확진 농장의 경우 바이러스(항원)는 검출되었지만 구제역 감염항체(NSP)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1차 확진 농장 인근에서 감염항체 검출농장 8개소(돼지2, 소6)가 확인되었습니다.  


감염항체는 구제역 바이러스에 감염 약 10일 이후에 생성되기 때문에 1차 확진 농장을 원발농장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우선적으로 구제역 감염항체가 검출된 8개소 가운데 하나를 원발농장으로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미지의 제3의 농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감염항체 농장은 왜 의심 신고가 이루어지지 않았을까?

구제역 상황 대처에서 초기 대응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기 신고 입니다. 이런 점에서 구제역 감염항체가 검출된 8개소 농장에서 신고가 26일 이전에 이루어지지 못 한 점은 아쉬운 대목입니다. 


소농장의 경우 A형 백신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임상증상이 없거나 감지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했을 수 있습니다. 돼지농장의 경우는 다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김포지역의 경우 공수의사가 지역별로 나뉘어져 있고 대부분의 공수의사가 소전문 수의사이어서 돼지농장에 대한 상시 협의·감시체계에 공백이 있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올해 구제역은 지난 14년 이후 5년 연속 발병입니다. 앞으로 돼지에서도 소와 마찬가지로 A+O형  백신 상시 접종 가능성이 높은 상태에서 구제역의 방역체계 관련 정책 변화가 요구됩니다. 그 첫 단계는 현 사태의 올바른 상황 조사와 분석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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