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국가방역체계 강화를 위해 정부 수립 70년 만에 농림축산식품부에 방역정책국을 신설한 가운데 대한민국의 수의계가 국가 방역정책에 더욱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지난 7일 한강시민공원 프라디아에서 150여명의 축산관계자와 수의사들이 모여 '방역다짐대회'를 갖고 아울러 지난 8월에 있었던 '2017 인천 세계수의사대회 조직위원회 해단식' 겸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김옥경 수의사회 회장을 비롯하여 이준원 농식품부 전 차관, 오순민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 임경종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등이 함께 하여 민관산학의 수의사가 '국가방역정책'을 위한 하나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의사들은 '우리의 다짐'에서 '세계화와 FTA 체결 등 시장 개방에 따라 동물질병의 유입 가능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에 의한 손실액은 4조원을 넘는 등 국가 경제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며 '특히 메르스, 사스 등 인수공통전염병의 유행은 동물뿐만 아니라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 신설과 지자체 방역조직 분리 등 방역체계 개편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힘을 보태는데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어 수의사 일동은 동물건강과 공중보건의 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짐하는 결의문을 채택했습니다.
하나,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동물방역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질병을 예방하고 수의‧축산업의 발전에 기여한다.하나, 사람과 동물, 환경의 건강은 하나라는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보급하고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하나,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의 정착 및 동물보호 의식의 향상, 동물의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한다.하나, 수의사로서 전문가 의식을 가지고 항상 윤리강령을 준수한다.
수의사회 김옥경 회장은 'AI, 구제역의 지속적 발생이 국가 경제에 큰 피해를 일으키며 방역체계 개편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방역조직의 국 단위 승격과 국장급 탄생으로 수의계의 책임과 역할도 더욱 무거워졌다'며 수의사들의 책임감 있는 역할을 주문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