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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종감염병 대응 위해 사람-동물간 양방향 감시 필요"

대한수의사회-한국생명공학연구원-한국연구재단, 지난 3일 '원헬스 기반 신변종 감염병X 대응 전략 포럼' 공동 개최...원헬스 연구 현황과 신변종 감염병X 대응 전략

대한수의사회(원헬스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소현)가 지난 3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대전 본원에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김장성),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이광복)과 함께 '원헬스 기반 신변종 감염병X 대응 전략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학계, 질병관리청,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에서 활동하는 감염병 관련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원헬스 연구 현황과 신변종 감염병X 대응 전략이 다각도로 논의되었습니다. 

 

구체적으로 ▶건강한 공존을 위한 원헬스 통합감시(대한수의사회 김소현 원헬스특별위원장) ▶원헬스 기반 차세대 바이러스 검출, 제어 기술 개발(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대균 박사) ▶ASF와 백신 개발(농림축산검역본부 최준구 연구관) ▶대유행 인플루엔자 대비 대응 계획(질병관리청 여상구 신종감염병대응과장)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의 포유류 스필오버 현황과 향후 질병 X의 위협(서울대학교 송대섭 교수) ▶기후변화 감염병 대응 전략(건국대학교 장원종 교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과 향후 과제(한국화학연구원 한수봉 감염병치료기술연구센터장) ▶감염병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R&D 투자 동향(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김종란 박사) 등의 주제가 발표되었습니다. 

 

'원헬스(One Health)'는 사람-동물-환경의 건강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개념입니다. 최근 들어 코로나19 등 다양한 신종감염병의 위협에 더욱 빈번하게 노출되고, 대부분의 감염병이 인수공통감염병이라는 점, 기후변화, 서식지 파괴, 전 세계적인 여행 및 무역의 확대, 반려동물 양육 가구 증가 등에 따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7월 서울의 고양이보호소에서 발생한 고양이 집단 폐사의 원인이 고병원성 AI(H5N1)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해외의 경우 최근 미국에서는 젖소에서 고병원성 AI 감염이 확인된 후, 젖소에서 고양이로, 젖소에서 사람으로까지 전파가 되고 있는 등 조류에서 포유류로, 또 포유류 간의 전파로 종간 장벽을 뛰어넘는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송대섭 교수는 “고병원성 AI는 변이가 매우 빠르게 일어나며 종간전파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어 다음 팬데믹을 일으킬 수 있는 유력한 후보 중 하나라고 생각된다”고 지적하며, "신변종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사람-동물간 양방향의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질병관리청 여상구 과장은 “질병관리청에서는 신변종 인플루엔자 대유행을 대비하여 각 분야별, 단계별 대비 및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고양이 등 사람과 가까운 동물에서도 전파가 확인됨에 따라 조기 발견 및 대응을 위해서 사람-동물 간 원헬스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대균 박사는 “신변종감염병의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빅데이터 기반의 예측, 빠른 진단을 통한 즉각적인 격리, 정확한 치료와 백신을 통한 예방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 “백신개발 기술 확보, 유용 유전자원 확보를 통한 감염병자원은행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대한수의사회 김소현 원헬스특별위원장은 “동물은 일종의 감시자(sentinel) 역할을 해 사람으로의 전파가 일어나기 전에 조기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라며, “원헬스 통합감시를 통해서 종간전파가 일어나는 시점을 면밀히 감시, 신변종감염병 위협이 될 수 있는 질병을 조기 발견, 예측하여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원헬스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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