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일간 충북 진천과 충남 홍성, 경북 의성·영주 등에서 연달아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먼저 충북 진천에서의 돈사 화재는 10일 오전 6시 52분경 진천군 초평면에 위치한 양돈장에서 발생했습니다.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돈사 1동이 반소되고, 자돈 520여 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1억 3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진천은 앞서 지난 4일에도 돈사 화재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충북 홍성에서의 돈사 화재는 지난 11일 오후 7시 57분경 홍성군 갈산면에 있는 양돈장에서 발생했으며, 40여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돈사 3동(550㎡)이 불에 타고, 모돈 128여 마리와 자돈 30마리가 폐사하는 등 1억 2백만 원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화재 원인은 조사 중입니다.
경북 의성의 돈사 화재는 12일 오전 8시 18분경 의성군 의성읍 소재 양돈장에서 발생, 20여분 만에 진화되었습니다. 분만사와 비육사 일부(400㎡)에 불에 타고 돼지 210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5천 6백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화재 원인은 파악 중입니다.
경북 영주의 돈사 화재는 12일 오후 2시 28분경 영주시 안정면 소재 양돈장에서 발생했습니다. 돈사 4동이 불에 타고 돼지 650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이나 재산피해액는 알려진 바 없습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12일까지 누적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모두 9건입니다. 지난달 전체 10건에 비하면 크게 늘고 있는 양상입니다. 지난해 2월 22건을 넘어설 태세입니다. 일선 현장에서의 철저한 화재 예방 점검이 요구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