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 원인 가운데 절반 이상은 여전히 전기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관련 기사). 결국 평소 전기 점검만 잘해도 화재 예방의 절반을 하는 셈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소방청이 발간한 '2023년도 화재통계연감'에서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한 돈사 화재는 모두 146건입니다. 이로 인해 총 274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고 3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돈사 화재 146건을 발생 원인별로 살펴보면 전기적 요인이 76건으로 52.1%를 차지하였습니다. 이어 부주의가 17건(11.6%), 기계적 요인이 12건(8.2%), 기타 3건(2.1%) 등으로 조사되었습니다. 38건(26.0%)은 끝내 원인을 특정하지 못했습니다. 가스누출과 화학적 요인, 자연적 요인 등에 의한 돈사 화재는 없었습니다.
전기적 요인 76건은 세부적으로 ▶미확인 단락 39건 ▶트래킹에 의한 단락 19건 ▶절연열화에 의한 단락 7건 ▶과부하·과전류 4건 ▶접촉불량에 의한 단락 1건 ▶압착손상에 의한 단락 1건 ▶반단선 1건 ▶기타 4건 등입니다.
부주의 17건은 ▶용접·절단·연마 8건 ▶쓰레기 소각 2건 ▶음식물 조리 1건 ▶논·임야 태우기 1건 ▶기타(전기, 기계 등) 사용, 설치 부주의 5건 등입니다. 기계적 요인 12건은 ▶과열·과부하 11건 ▶기타 1건 등입니다.
한편 올해 8월까지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102건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103건)보다 1건 적습니다. 남은 4개월 동안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돈사 화재 발생건수가 감소할지 주목됩니다(관련 기사).
※양돈장 화재 예방을 위한 필수 점검 대상 4가지(바로보기)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