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까지 최근 4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돈사 화재 발생건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연간 누적으로는 여전히 지난해보다 높은 발생건수를 유지 중입니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7월 한 달 동안의 돈사 화재 발생건수 및 재산피해는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습니다.
7월 돈사 화재는 총 8건으로, 이는 전년 동월 12건에 비해 33.3% 감소한 수치입니다. 재산피해도 크게 줄어들어, 2023년 27억7천만원에서 2024년 7억4천만원으로 73.2% 감소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지자체와 소방당국의 강화된 예방 조치 및 농가의 화재 안전 의식 향상 덕분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2024년 연간 누적 자료를 살펴보면,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93건으로 전년 91건 대비 2.2% 증가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폭발적으로 돈사 화재가 증가한 영향입니다('23년 41건→'24년 54건). 다행스럽게도 4월부터는 지난해보다 돈사 화재 발생건수가 매달 감소하고 있는 중입니다.
특이한 것은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액입니다. 7월까지 누적 재산피해는 지난해 154억원에서 올해 199억5천만원으로 29.5%나 늘어났습니다. 올해 피해가 큰 대형 돈사화재 발생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나마 인명 피해는 2023년 3명에서 2024년 2명으로 감소하였습니다.
이제 8월입니다. 4일 기준 이달 벌써 1건의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3억6천만원으로 피해도 컸습니다(관련 기사). 이달 남은 기간 지난해 8월 12건보다 적게 발생할지 주목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