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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퀸] PRRS 양성후보돈을 이용하여 음성돈군 조성하기

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장석현 수의사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2 여름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이 글에서는 PRRS 양성후보돈을 이용하여 음성돈군을 조성한 케이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여기서 말하는 PRRS 양성후보돈의 의미는 혈액검사상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고, 항체만 가지고 있는 상태의 후보돈이다.

 

일반적으로 모돈이 안정화된 양성농장에서는 50~100일령에서 PRRS의 순환감염이 일어난다. 이 시기에 농장의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후보돈이 분양되는 150일령전후에 혈액에서는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항체만 검출된다.

 

다만, 혈액 내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폐나 림프절등 체내 조직내에서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다. Disease of Swine에는 PRRS바이러스의 경우, 감염 후 지속감염의 형태로 돼지의 체내에서 100~165일간 검출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

 

양성후보돈을 이용하여 음성돈군을 조성하기 위해서 다음의 3가지가 중요하다.

첫 번째는 돈군폐쇄이다. 앞서 언급한것처럼 돼지의 조직내에 바이러스가 존재하여 음성돼지와 접촉할 경우 바이러스가 전파, 증폭될수 있기 때문에 돈군폐쇄를 해야한다. 돈군폐쇄를 이용하여 PRRS청정화시 장시간(180~200일) 돈군폐쇄를 해야한다고 알려져있다.(출처:Disease of Swine, 10th)

 

두 번째는 돼지간의 접촉 최소화 및 모니터링이다. 모돈 300두 규모의 농장의 신규돈군을 조성하기 위한 후보돈을 한꺼번에 모두 입식할 수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입식된 돼지와 나중에 입식되는 돼지간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마지막은 차단방역이다. 농장에 새로운 바이러스가 유입된다면 어떠한 작업도 의미가 없을 것이며, 농장의 차단방역라인을 제대로 설정하여 운영하는 것이 그 어떤 작업보다도 우선시 되어야 한다.

 

-사 례-

이 농장은 모돈 300두 규모의 일관농장이다. 경기북부 지역에 위치하며, 2019년 ASF로 인하여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한 뒤, 돈사가 비워진 상황이었다.

 

 

먼저 돼지를 입식하기 전에 농장의 차단방역 점검과 개선을 실시하였다. 개선한 시설은 일방향 통행이 가능한 샤워시설, 물품반입창고를 설치하였고, 사료빈의 위치를 옮기고 울타리를 설치하여 농장 청결구역내로 차량의 진입을 금지하였다. 차단방역 개선작업은 돼지가 입식되기 전에 모두 이루어졌으며, 작업이 완료된 후 돼지를 입식하였다.

 

총 320두의 후보돈이 입식되었으며 PRRS안정화 상태의 농장에서 돼지를 공급하였다. 후보돈은 3회에 걸쳐 각각 4월에 161두, 6월 124두, 7월35두가 입식되었으며, 7월 입식을 마지막으로 돈군을 폐쇄하였다.

 

 

4월에 입식된 후보돈을 기준으로 보면 분만이 시작된 10월까지 182일이 소요되었으며, 이정도의 시간은 돼지 체내의 바이러스가 모두 사라지는데 충분한 시간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6월과 7월에 입식된 후보돈을 기준으로 보면 입식후 각각 120일, 83일 밖에 되지 않는다. 그래서 돼지들간의 접촉 없애기 위해서 먼저 입식된 돼지를 이동전 모니터링 후 이동하고, 돈사를 비워 청소, 소독 후 새로운 돼지를 입식하였으며, 관리자는 혹시나 있을 교차오염을 막기 위하여 업무순서 설정, 장화교체 등 농장내부 차단방역 절차를 준수하였다.

 

항원 검출을 위한 모니터링도 실시하였다. 2차, 3차 후보돈 입식전에 기존돈군에 대한 항원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돈군내 순환감염이 발생하지 않는지 확인한 뒤, 후보돈을 입식하였다. 후보돈 모니터링은 구강액을 이용하여 실시하였다.

 

7월에 마지막으로 후보돈을 입식하고 2개월 뒤인 9월에는 농장 내 사육되는 320두의 전체 돼지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이때에도 구강액을 이용하였으며, 스톨에 사육중인 돼지의 경우 2두당 1개의 밧줄을 이용하여 구강액을 채취하여 항원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전체 모니터링에서 PRRS 항원음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포유자돈이 생산된 10월부터는 자돈(포유자돈, 이유자돈, 육성돈, 비육돈)의 혈액을 이용하여 모니터링을 실시하였으며, 월 2~3회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돈군의 상황을 확인하였다. 3월에는 PRRS음성 후보돈을 20두 입식하여 보초돈으로 활용하였다. 3월에 입식된 후보돈을 교배사에 전입한 뒤 2주까지 채혈모니터링을 진행하여 농장내 바이러스가 없음을 확인하였다.

 

해당 농장은 2022년 4월 농장의 음성화가 완료되었음을 확인한 뒤, 현재까지도 음성돈군을 유지하며 돼지를 사육중이다. 매월 채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차단방역에 집중하며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물론 PRRS 음성후보돈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지역별 권역화와 이동제한 등으로 후보돈 구입이 어려운 시기에 위의 사례가 참고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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