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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퀸] 여름철 모돈 사양관리

다비육종 발라드동물병원 남승욱 수의사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2 여름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돼지의 땀샘은 형태학적으로 구조를 갖추고 있음에도 그 기능을 거의 하지 못하고 고온시 온도조절을 기화열에 의존한다. 자연상태에서의 돼지는 진흙 목욕을 하거나 분뇨를 몸에 묻히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가 이것과 관련이 있는데 현대의 시설, 집약 사육을 하는 조건에서는 그러한 행동에 많은 제약이 따른다.

 

기상청에 따른 여름철 기상 특성을 보면 2018년 기록적인 폭염(서울기준 39.6℃), 2019년 잦은 태풍(7개), 2020년 긴 장마(54일 지속), 2021년 짧은 장마(17일 지속) 등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기후 현상과 더불어 날씨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 중 2018년에는 폭염으로 인해 가축(소, 돼지, 가금 등)에서 총 908만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기록되었다.

 

고온스트레스에 따른 돼지의 생리적 변화

열스트레스

열스트레스가 돼지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양하다. 모돈에게 열스트레스는 사료섭취량 감소(Prunier, Messia de Braganca, & Le Dividich, 1997)를 야기하고 에너지균형과 체평점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그와 연관된 번식능력(이유후 발정재귀율, 교배후의 분만율, 산자수)에 악영향을 준다.(Nardone, Ronchi, Lacetera & Bernabucci, 2006)

 

한 연구에 따르면 돼지가 35도 이상의 온도에 24시간 노출되었을 때 내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혈장 내독소 수치를 현격히 높인다고 한다. 돼지는 열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병원체가 체내로 더 쉽게 들어올 수 있게 된다(Pearce et al., 2013)

 

아래의 열스트레스 지수에 따르면 온도도 중요하지만 습도를 낮추어 주는 것 또한 열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중요하다.

 

 

여름철 대비 사양관리

배치관리

여름철 분만율이 하락할 것을 대비해서 미리 4~5월에 평소대비 10~20% 더 많은 교배복수를 확보한다. 산자수도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자돈사 수용능력을 생각할 때 그보다 더 많은 교배복수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배치별 임신돈은 적은 것보다는 많은 편이 훨씬 좋다. 왜냐하면 적으면 돈사 운영에 여유는 있을지 몰라도 판매두수를 늘릴 기회조차 없지만, 많으면 좀 버거울지라도 나중에 출하두수가 많아지므로 자돈 판매를 하더라도 운신의 폭이 생긴다.

 

여름철 이유모돈의 발정재귀율이 떨어질 것을 대비해서 후보돈을 미리 많이 준비해둔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초교배일령이 조금 빨라질 수는 있지만 이를 감수해야 한다. 겨울에는 다시 초교배일령을 늘리면서 정상화시킬 수 있다. 이유모돈 중 발정이 오지 않는 개체들은 다시 교배를 할 지 도태를 할 지 과감하게 결정한다.

 

여름철 시설대비 및 사양관리

차광막 설치

돈사 외부에 차광막을 설치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에 비용대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차광막은 매년 여름철에 설치하고 걷어 놓아야 하므로 이 부분까지 생각해서 애초에 시설을 준비해 놓으면 더 편리하다.

 

 

중계휀

중계휀은 가성비 좋게 효과적으로 유속을 만들어낼 수 있다. 스톨사육의 경우 모돈의 사육공간보다 높게 설치하여 직적접인 바람이 돼지에게 닿지 않게 하며 설치 방향을 한쪽으로 맞추어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다.

 

물의 공급

물은 생명을 유지하는데 필수 요소이며, 온도가 높아질수록 돼지는 더 많은 물의 섭취가 필요하다. 니플의 높이, 수압 등 기본적으로 니플이 잘 설치되어 있고, 막힘없이 물이 잘 나오는지 관리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니플의 높이가 높으면 모돈이 물을 급이기에 받아놓아 신선한 물을 공급받기 어렵고, 불필요한 허실을 유발할 수 있다.

 

 

[그림5]는 수직으로 설치된 모돈용 음수라인에 수평으로 설치해야 하는 비육돈용 니플이 달려있으며 심지어 그 방향이 벽쪽으로 돌아가 있어 모돈의 물섭취가 원할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섭취하는 물의 상태 또한 신선하지 못해 보인다.

 

사료관리

여름철에는 더위로 인해 사료섭취량이 감소하므로 최대한 신선한 사료를 공급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사료빈에 너무 많은 재고를 주문하지 말고 적정량으로 자주 빈 내부가 비워지도록 한다. 사료빈은 보통 외부에 존재하며 날씨가 더워질수록 사료는 더 상하기 쉽기 때문에 고온으로 인해 피해가 없도록 관리가 되어야 한다.

 

아래의 [그림6]은 사료 급이 파이프 내부에 쌓인 이물질로 인해 사료와 함께 부패된 사료, 곰팡이를 돼지가 섭취했을 가능성이 높다.

 

 

분만사에서는 밀크사료 급여시 소량씩 자주 급여하여 상한 사료로 인해 돼지가 설사 또는 폐사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참고자료

Prunier, A., Messias de Braganca, M., & Le Dividich, J. (1997). Influence of high ambient temperature on performance of reproductive sows. Livestock Production Science, 52, 123– 133.

Nardone, A., Ronchi, B., Lacetera, N., & Bernabucci, U. (2006). Climatic effects on productive traits in livestock. Veterinary Research Communications, 30(Suppl. 1), 75– 81.

Sarah C. Pearce, Venkatesh Mani, Rebecca L. Boddicker, Jay S. Johnson, Thomas E. Weber, Jason W. Ross, (2013). Heat Stress Reduces Intestinal Barrier Integrity and Favors Intestinal Glucose Transport in Growing Pi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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