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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퀸] 돈사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 내 농장의 취약지점을 점검하자!

다비육종 생산본부 이장걸 차장

[본 콘텐츠는 다비육종의 기술정보지 '다비퀸 2022 가을호'의 일부이며 다비육종의 허락 하에 게재합니다. -돼지와사람]

 

성적이 좋고 관리가 잘되는 양돈농장은 직원들의 업무 루틴이 한 계절 이상 앞서 있다. 여름 마지막에는 혹한기를 준비하고, 겨울 마지막에는 혹서기를 준비한다.

 

가을과 겨울이 여름과 다른 점은 환기율이 줄어들면서 돈사는 점점 더 밀폐되고, 열을 발생하는 전기제품의 사용이 급속도로 올라간다는 점이다. 돈사를 밀폐하기 때문에 돈사 내부에 각종 분진 발생은 늘어나고, 내외부의 온도차가 직접적으로 발생하는 곳은 결로도 발생할 것이다. 돈사 내부의 가온을 위해서 여름철에 사용하지 않았던 발열기구들을 설치하게 되면서 이 기기에 전기를 공급하게 되는데 전기사용량이 높은 제품이다보니 각종 전기선로들에 부하가 걸리기 시작한다.

 

 

[표1]을 보면 소방청에서 2021년 돈사 화재 원인을 집계한 자료를 공유하였는데, 돈사 화재는 총 141건이 발생했고, 이에 따른 재산 피해는 모두 181억 7천만 원으로 집계되었다(돼지와 사람 22.08.04).

 

양돈생산현장을 잘 살펴보면 대부분 화재에 상당히 취약한 구조이다. 돈사 내부는 전선으로 연결되어 있고, 각종 구축물이나 시설물들은 불이 붙기 쉬운 자재들로 설치되어 있다. 발화 조건만 만족하면 어느 장소라도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다.

 

내 농장의 취약지점은 내가 제일 잘 안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좋을 것이다. "내 농장에 화재가 발생하여,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결국 그 부분에서 화재가 났구나!" 우리 농장 내에서 어느 부분에서 문제가 발생할지는 현장직원들과 사업주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이 화재 관련 내용은 긴급안건으로서 전 직원이 모여 우리 현장 중에 화재에 취약한 구간이 어디인지 공유하는 자리를 갖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까지 도출하여 실행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고 본다. 그리고, 예방 차원으로 그 취약 지점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가정 하에 전 직원이 모여서 모의 소방훈련을 해보는 것도 적극 추천을 한다.

 

전기화재 발생은 크게 3가지로 ▶돈방 ▶돈방-배전반까지의 전선 ▶배전반으로 나누어서 보면 좋겠다.

 

1. 돈방

 

전기화재 발생에서 가장 취약한 곳은 '돈방 현장'이다. 그 중에서 발열기구인 보온등을 많이 사용하는 분만사와 자돈사가 가장 취약하다고 본다. 대부분의 양돈농장들은 저렴한 보온장치로서 '보온등'을 사용을 선호하는데, 보온등 자체가 전기에너지를 열에너지로 변환하는 기기이다 보니, 전기의 소모량이 많고 매우 뜨거운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보온등과 관련하여서는 다시 두 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는데, 보온등을 설치하기 전에 점검해 보는 방법과 설치된 보온등을 점검하는 방법이 있다.

 

(1) 보온등 설치 전에 점검

여름철 창고에 보관되던 보온등은 다습한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전기 관련 장치들이 젖어있을 수 있고, 그 중에는 전선을 설치류가 갉았을 확률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설치 전에 먼지를 제거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말리고 보온등을 하나하나 콘센트에 꼽아보아서 문제가 없는지 점검을 해야한다. 이 작업은 초보직원보다는 어느 정도 연차가 있고 기술의 숙련도가 높은 직원들이 주체가 되어, 보온등 상태에 대하여 사용유무를 결정하고, 필요하면 전선이나 전기계통의 부품을 수리하거나 불안할 경우에는 과감하게 폐기를 하는 방향으로 업무를 해야 한다.

 

(2) 설치된 보온등 점검하기

 

돈사에 사계절 보온등이 설치되어 있다면 보온등과 소켓의 결착 상태가 양호한지, 보온등에 연결된 코드와 콘센트가 잘 연결되어 있는지, 콘센트에는 [그림1] 과 같은 스파크의 흔적이 없는지 살펴본다, 그리고 보온등이 설치되었던 자리의 바닥 플라스틱패드에 녹은 흔적들이 있는지도 잘 살펴본다. 전선 간의 물리적인 연결부위인 콘센트는 결착상태가 불량하거나 그 부위에 이물질이 있거나, 기준을 초과하는 전기를 사용하거나 하는 것들이 전부다 화재를 일으킬 수 있다. 그리고 플라스틱 패드가 열에 의해 녹은 흔적들이 있다면 이 현장에서 주는 암시가 '하인 리히 법칙'일 것이라는 것도 떠올려 보는 것도 필요하겠다.

 

(3) 환기팬 관리

환기팬에 대하여 온(On)/오프(Off) 점검을 해본다. 여름철에는 환기팬이 풀로 가동되는 데에 반하여 겨울부터는 환기팬이 온/오프로 가동되는 농장들이 종종 있다. 환기 컨트롤러의 통제에 따라서 온 또는 오프상태가 되는데, 문제는 환기팬이 정지 상태에서 작동 상태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환기팬에 전기는 들어오는데, 환기팬이 동작하지 않다보니 전기계통에 열이 발생하고 환기팬이 발화점이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평상시에도 수세시 환기팬과 셔터를 깨끗하게 세척하여 주어야 한다. 날짜를 정해서 환기팬을 수회에 걸쳐서 온/오프 작동에 문제가 없는지 관찰하고, 오프에서 온으로 전환되는 시간이 지체되는 기기가 있으면 수리하거나, 교환해야한다. 종종 모터 안의 콘덴서가 고장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관찰해야한다.

 

2. 돈사-배전반까지의 관리

 

 

복잡한 전선 배치와 다중 콘센트 사용

현장에서 급하게 전선을 연결하여 사용하다보니, 거미줄같이 복잡하게 배선들이 얽혀있고 전기기술자가 아닌 현장직원들이 테이프로 둘둘 감아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상당히 위험한 부분이다. 다중콘센트를 복잡하게 사용하는 것도 지양해야한다. 전선의 설계치와 내구성 을 넘어서는 불완전한 사용 방법이다. 이 모든 것들이 단락, 과부하, 누전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조건으로 이 때는 과감하게 전기공사업체를 불러서 전기배선공사를 새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3. 배전반

 

배전반은 전기가 공급되는 핵심시설인데도 불구하고, 뚜껑이 닫힌 채로 관리가 되니 특정인이 아니라면 열어보는 경우가 드물 것이다. 주기적으로 농장에 방문하는 전기안전관리자를 100% 신뢰하기보다는 현장책임자나 대표가 적어도 분기 1회씩은 직접 뚜껑을 열고 살펴보길 바란다.

 

 

배전반의 경우 [그림3]에서 보는 것과 같이 인입선이 하향식으로 되어 있어서(좌) 누수 발생시 빗물이 유입되는 상황이 있을 수 있고, 전선 간에 접지 없이 테이핑으로 결합된 경우도 종종 관찰할 수 있다(우). 또 한가지는 거미줄이 잔뜩있거나, 묵은 먼지가 눌러 붙은 경우도 볼 수 있다. 페인트용 붓을 사용하여, 배전반의 먼지나 거미줄을 청소하는 것만으로도 화재위험성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고려해야할 부분은 이것이다. 계절이 바뀜에 따라서 전기의 사용량과 방법이 달라지게 된다. 사용하지 않던 곳을 갑자기 많이 사용하거나 많이 사용하던 것을 사용하지 않게 되면 문제가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여름에 문제 없었으니, 겨울에도 문제 없겠지?"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내 재산을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전기계통은 책임자나 대표가 직접 점검하길 바란다. 그리고 관리의 범주를 넘어 공사가 필요한 곳은 전문업체를 통해 공사 견적을 받고 깨끗하게 공사를 새로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될 때야 말로 내 사업장에 관여된 모든 사람과 내 돼지들이 밤새 편하게 잘 수 있는 조건을 만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예방 정비를 통해 다가오는 2022년 혹한기에도 한돈농가 모두가 무탈하게 보내고 다가오는 계묘년 따뜻한 봄을 맞이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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