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가오는 추석(9.20-22) 전 돼지고기의 수입을 확대하고, 돼지 도축마릿수를 늘리겠다고 공식 밝혔습니다(관련 기사).
26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추석 민생안정대책'에서 정부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16대 성수품(농산물 4, 축산물 4, 임산물 2, 수산물 6)의 하루 평균 공급량을 평시 대비 1.4배(전년 대비 1.3배)로 늘리고, 시기도 앞당겨 이달 30일부터 공급을 개시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정부는 16대 성수품 가운데 특히, 돼지고기를 비롯해 계란, 소고기, 쌀 등 4대 품목의 가격 안정을 위해 중점 대응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돼지고기는 평시 대비 1.25배 공급이 정부 목표입니다. 이를 위해 다음달 벨기에산 수입 재개 등 평년 대비 5% 수입 확대를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수입된 물량이 시장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민간 검사기관을 활용해 수입검사 기간을 1주 안팎으로 단축할 예정입니다.
돼지고기 수입과 함께 도축 마릿수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농협 4대 공판장 계통출하 물량을 중심으로 주말 도축이 실시됩니다. 아울러 출하체중을 낮춰(115~120kg→110~115kg) 조기 출하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조기 출하체중은 최초 검토된 것으로 알려진 100~105kg는 아닙니다(관련 기사).
소고기와 계란도 마찬가지입니다. 소고기도 평년 대비 10% 이상 수입을 확대하고, 도축도 늘립니다. 계란의 경우 다음달에도 1억 개를 수입하는 등 수입을 지속적으로 늘릴 예정입니다.
한편 이날 대책 발표에서는 소득 하위 88%에 대한 1인당 25만원 국민지원금을 추석 이전에 지급한다는 계획도 발표되었습니다. 또한, 소비자에게는 실질적인 체감 물가를 낮출 수 있도록 유통망을 통해 농축산물 소비쿠폰 할인 행사와 판촉기획전를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