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여름 전국적으로 악취개선 지역을 10개 선정하고 개선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올해는 악취개선 지역을 3배인 30개로 늘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다가올 여름철 축산악취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가운데 전국 30개 지역의 축산밀집단지, 신도시 및 주요 관광지 인근지역 등의 축산농가 및 가축분뇨처리시설에 대해 축산악취 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30개 지역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거쳐 축산악취 개선계획 및 농가의 악취개선 의지 등의 평가를 통해 선정되었으며, 세부적으로는 모두 762개 농가·시설입니다.
시군별로는 경기도가 6개 시군(포천, 동두천, 화성, 용인, 평택)으로 가장 많습니다. 이어 전북 5개(익산, 완주, 진안, 임실, 고창), 전남 5개(담양, 함평, 나주, 영암, 완도), 경북 4개(안동, 상주, 의성, 경주), 충남 2개(당진, 홍성), 강원 2개(고성, 원주), 경남 2개(밀양, 김해), 제주 2개(제주, 서귀포), 충북 1개(청주), 세종 등의 순입니다.
시군별 농장·시설 개수로는 경북이 211개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134개, 전남 105개, 경기 103개, 충남 55개, 충북 51개, 경남 44개, 제주 35개, 강원 18개, 세종 6개 등의 순입니다.
축종별 개수로는 돼지가 전체 762개 가운데 327개(42.9%)로 가장 많으며, 이어 한우 286개, 닭 66개, 젖소 48개, 닭 66개 등의 순입니다.
구 분 | 주요 악취 발생 원인 |
축산농가 | o 축사 내외부 청결관리 미흡, 퇴비사 등 처리시설 개방, 분뇨적체 등 |
위탁처리시설 | o 악취저감시설 미설치, 시설장비 운영관리 미흡 및 액비화시설 개방 등 |
농식품부는 이들 30개 지역(762개소)에 대한 지난 4월 현장진단 결과 및 지역협의체 활동을 바탕으로 농가·시설별 자체 실정에 맞는 악취개선계획을 단기와 중장기로 구분하여 6월 말까지 마련, 추진토록 하였습니다. 특히, 219개소에는 `악취측정 ICT장비` 설치를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농식품부는 "이번 30개 지역을 중심으로 축산 악취개선 우수사례를 만들어 내고, 향후 전국의 다른 축산악취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