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장관이 축산단체 단체장들과 한자리에 만나 축산 현안을 경청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지난 15일 서울 서초구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농식품부와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이하 축단협) 주관으로 '2019년 축산단체 신년 간담회'가 진행되었습니다. 농식품부 장관이 축산관련사무실을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자리에는 이개호 장관을 비롯해 박병흥 축산국장, 오순민 방역국장 등 농식품부 관계자 그리고 축산관련단체에는 축단협 문정진 회장,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 한우협회 김홍길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개호 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농업의 근간은 축산이며, 농식품부는 축산 편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축질병없는 기해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축산 부국으로 나아가자"고 말했습니다.
축단협 문정진 회장은 "오늘 논의된 의제들은 각 협회에서 가장 시급한 현안들일 것“이라면서 ”장관님을 비롯해서 축산국과 방역국 모두 참석해 주셨으니 각 축종과 산업별로 발전 방안이 모색됐으면 좋겠다"라며 답했습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 각 축산관련 단체장들은 관련 현안에 대한 문제점과 요구안을 피력했습니다. 축단협은 협회 공동의견으로 △미허가 축사 적법화 후속조치 △식품(축산물) 안전관리 일원화 등을 요청했습니다.
한돈협회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예방 대책 △돼지가격 급락에 따른 대책 마련 △국내 농가 현실을 감안한 동물복지 사육 도입 등을 전했습니다(관련 기사).
구체적으로 한돈협회 하태식 회장은 "ASF 예방 관련 불법 휴대축산물에 대한 과태료를 최대 1억원으로 인상하고 잔반농장에 대한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한달 사이 25% 가량 폭락한 돼지가격이 회복이 안되면 농식품부에서 긴급 가격 안정 대책 수립이 필요하며, 동물복지형 축산은 우리 상황과 맞지 않아 축산농가와의 충분한 협의 후 진행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에 이개호 장관은 "돼지 수급 관련 가격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더 하락할 경우 수급안전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추가적으로 "구제역 백신 접종에 대한 손실을 조사하고 무침주사로 변경하는데 있어 정책적인 부분은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습니다. 그외 건의사항은 추후 담당과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간담에 앞서 이개호 장관은 축산회관 건물 각층의 협회 사무실을 방문해 협회장과 임직원 등을 격려하고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