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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산차와 포유기가 모돈과 자돈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

모돈의 산차는 분만 후 모돈과 자돈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반면 포유기는 영향을 미쳤음.

모돈의 산차는 양돈생산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산 모돈은 산자수도 적을 뿐더러 처음 겪는 분만틀이라는 공간에서 자돈들의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이나 위치 선정으로 인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경험하지만, 분만과 공간제한의 경험이 있는 3~5산차의 모돈은 산자수가 증가하고 포유자돈 폐사두수가 줄어든다. 

 

 

본 연구는 향후 동물복지형 양돈산업의 실현과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의 일환으로 관행 분만틀에서의 모돈과 자돈의 행동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를 활용하여 대체 분만틀 등 동물복지형 분만시설개발과 관리에 이용하기 위하여 수행하였다. 

 

모돈의 산차와 포유기가 모돈과 자돈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하여 모돈의 산차를 1~2산차, 3~4산차 및 5~6산차로 구분하고 모돈의 분만 후 포유기를 전기(1~9일), 중기(11~18일) 및 후기(19~27일)로 나누었다. 각각의 산차와 포유기에 해당하는 모돈이 나타내는 세부 행동형의 발현빈도를 분석하였다.

 

모돈의 분만 후 포유기간 동안 나타내는 행동 발현빈도의 80% 이상이 누워 있는 행동이었으며, 산차와 포유기에 관계없이 옆으로 눕기가 가장 많았으며 엎드려 눕기, 섭취, 서기 및 앉기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돈의 행동 발현빈도에 대한 산차의 영향은 인정되지 않았으나 포유기의 영향은 인정되어 포유 후기에 전기나 중기에 비하여 옆으로 누운 행동 발현빈도가 낮게 나타났다.

 

포유 중 자돈의 행동 발현빈도는 산차에 따른 차이는 인정되지 않았으나 포유기에 의한 차이는 인정되었다. 자돈의 행동 발현빈도는 모든 산차와 포유기에 누워 있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포유, 걷기의 순으로 나타났다. 모돈의 산차는 자돈의 행동 발현빈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포유기에 따라서는 차이가 인정되어 포유 중기에 전기나 후기에 비하여 누워 있는 자돈들이 더 많았다.

 

결론적으로 모돈의 산차는 분만 후 모돈과 자돈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으나 포유기는 모돈과 자돈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산차와 포유기가 모돈과 자돈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 박태환(경남과학기술대학교 동물소재공학과) 외, 동물자원연구, 2019]

 

정리 및 편집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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