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전북 정읍에서 재산피해액 약 10억 원 규모의 대형 돈사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전북소방본부는 25일 오후 7시 13분경 정읍시 태인면 소재의 한 양돈장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비육사 3동과 육성사 2동, 모돈사 1동 등 돈사 건물 6동이 전소되었습니다. 모돈 28마리를 비롯해 돼지 1800여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잠정 피해액을 9천 8백만 원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번 돈사 화재의 피해 규모가 컸던 것은 불이 많이 번진 상태에서 신고가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초 화재 신고자는 차로 인근을 지나던 최모씨였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 당시 이미 돈사 건물 12동 중 6동에서 화염과 많은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소방청에 따르면 이번 화재는 이달 들어 9번째 돈사 화재 사례입니다. 올해 누적으로는 75번째 화재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