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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 정부의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 대체 무엇?

지난 2015년 가격 100을 기준으로 국내산 돼지의 도매시장 경락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지수, 지역별 가중치를 두어 실제 평균 도매가격 등락과는 달라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20.04(2015년 100)로 1년 전보다 9.9% 급등했다. (중략) 축산물 가격은 1.1% 내렸는데 돼지고기 가격이 5월보다 5.3% 하락한 이유가 컸다. - 동아일보 7.22 기사 중

 

 

올해 고물가 경제 상황에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가 뉴스에서 연일 다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을 주변에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일부는 농가의 생산원가로 인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가 무엇인지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잠시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생산자물가지수'부터 알아보면 이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종합한 지수(指數)입니다. 한국은행이 매달 1회 조사해 발표하며, 22년 기준 891개 품목(상품 787, 서비스 104)이 조사 대상입니다. 각각의 품목은 가중치를 가지며, 이를 반영해 집계한 것이 우리나라 전체의 '생산자물가지수'입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현재 2015년 가격을 100으로 정해 산정합니다. 100보다 높으면 2015년보다 가격이 상승한 것이며, 반대로 낮으면 하락한 것입니다. 가격의 절대값이 아닙니다. 해당 생산물을 구입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생산원가(비용)와 관련이 있습니다.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의 경우 수입 돼지고기는 배제된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의 생산자물가지수를 뜻합니다. 도매시장 거래액을 기초로 산정합니다. 따라서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했다는 의미는 도매가격이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그렇다고 실제 전국 도매시장 평균 도매가격의 등락 비율과 같지는 않습니다.

 

정부의 '생산자물가지수 편제방법 해설(2004년)'에 따르면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는 전국 6개 지역별 도매시장 거래액을 기준으로 지역별 가중치를 반영해 집계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산정할 것으로 짐작됩니다. 이 때문에 전국 평균 도매가격 변동과 비슷하지만, 같지는 않은 것입니다. 

 

6월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의 경우 140.62로 전월(148.5)보다 5.3% 감소했습니다. 실제 6월 평균 도매가격(5861원, 등외 및 제주 제외)은 전월(6385원)보다 8.2% 떨어졌습니다. 정부가 계산한 것보다 한돈농가가 체감하는 감소폭은 더 큰 셈입니다. 

 

그런데 5월의 경우는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 등락과 실제 평균 도매가격 변동은 비슷했습니다. 각각 전월 대비 21.8%, 2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약하면 '돼지고기 생산자물가지수'는 2015년(100)을 기준으로 주요 돼지 도매시장의 경락가격의 변동 지수입니다. 정확한 절대값이 아니며, 경향만을 나타냅니다. 

 

한편 생산자물가지수와 별도로 통계청이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가 있습니다. 생산자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를 가지고 함께 비교할 수는 있으나 이를 가지고 생산자 판매단계와 소매단계의 마진을 측정하는 데 이용할 수는 없다는게 한국은행의 설명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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