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 9일 연천에서 추가 ASF가 발병한 다음날인 1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ASF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상황 점검을 위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추가 발병으로 4일 이후 6일만에 다시 점검회의가 열린 것입니다.
이날 이 총리는 먼저 농식품부와 환경부로부터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현황 및 방역대책’과 ‘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현황 및 향후계획’을 각각 보고 받았습니다. 이어서 경기도․강원도․충청남도의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 총리는 9일 연천에서 14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언급하면서 농식품부․환경부 등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발생지역인 김포·파주·연천의 바이러스가 타 지역으로 옮겨지지 않도록 소독과 차단방역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울러, 방역과정에서 발견된 사각지대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주문하고 무허가·미등록 양돈농가에 대한 우선 방역조치와 관리체계 정비, 야생멧돼지에 의한 바이러스 전파 차단을 위한 DMZ내 소독 등 신속한 방역조치, 멧돼지 개체수 조절, 선진화되고 과학화된 방역체계 구축 등을 당부했습니다.
이 총리는 "이제 곧 겨울이 올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 소독 효과가 떨어지고, 또 바이러스는 더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인력 관리의 효율화를 기하면서도 방역에 조그마한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총리는 ASF가 종식될 때까지 필요할 때마다 총리 주재 '범정부 방역대책회의'를 개최하여 방역상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