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달 16일 ASF 발생(52차 양주, 관련 기사)으로 내려진 양주, 동두천, 파주 3개 시군 양돈농가 39호에 대한 이동제한 방역조치를 지난 23일(수) 0시부로 모두 해제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해제 조치는 방역대 설정 이후 38일 만의 일입니다. 발생농장(52차) 이후 현재까지 추가 발생이 없고, 발생농장과 환경검사와 방역대 농장의 사육돼지 및 환경시료에 대한 정밀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진단됨에 따라 내려졌습니다.
도는 지난 21일과 22일 양일간 방역대 농가 돼지 709두, 환경시료 800개에 대해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번 조치로 방역대 내 양돈농가와 관련 축산시설의 출입 차량, 가축, 생산물에 대한 이동 제한이 모두 풀리게 됐습니다. 다만, 양주를 비롯해 파주, 김포, 포천 등 최근 발생시군에 대해서는 ASF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유지됩니다. 그외 지역은 '주의' 단계로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경기도는 야생멧돼지 등 오염원이 농장으로 유입하지 않도록 농장 방역시설 점검, 돼지 출하·이동시 사전 검사, 양돈농장·차량·축산시설에 대한 소독 강화 등 방역 대책은 계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기도 양주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모두 4건의 연달아 발생해 예방적 살처분 농가 2호(51차 인접)를 포함하여 총 2만4천3백여 마리를 살처분한 바 있습니다. 양주를 비롯해 인접 시군에 대한 야생멧돼지 검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바이러스 오염원으로 추정되는 감염멧돼지는 검출된 바 없습니다.
경기도에서의 감염멧돼지 발견은 지난해 11월 연천 사례(2마리, 관련 기사)가 마지막입니다. 거의 3년 동안 유일합니다. 국내 연구자들은 북한으로부터 바이러스가 국경을 넘어 여러 차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관련 논문).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