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멧돼지 발견건수가 지난달에도 크게 줄었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적으로 추가 발견된 ASF 감염멧돼지는 모두 3건(마리)입니다. 전월(5건)뿐만 아니라 전년동기(41건) 대비 모두 감소했습니다(관련 기사). 어느덧 지난해 7월 이후 1년 이상 감소세를 지속했습니다. 최근 4개월간은 한 자리수 발견건수입니다.
7월 3건은 춘천서 1건(7.22), 화천서 2건(7.22, 7.23) 등 모두 강원도에서 나왔습니다(관련 기사). 그런데 이들은 해당 시군에서는 수년 만의 다시 발견된 것입니다. 화천에서는 '24년 4월 이후, 춘천에서는 '22년 4월 이후 첫 감염멧돼지입니다. 바이러스가 하늘을 날지 않고서야 혹은 환경부가 멧돼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서야 좀처럼 쉽게 이해되지 않습니다. 관련해 환경부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경기 파주 사육농장 두 곳(53차)에서 ASF가 발생된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농장은 같은 양돈단지로 앞서 6월 연천 민통선 내 감염멧돼지 발견지점과 5.5km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관련 기사). 발생농장 주변에서는 바이러스 오염물이나 감염멧돼지 발견소식은 아직까지 없는 상태입니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 ASF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4,257건입니다. 올해 발견건수는 50건입니다. 사육돼지에서의 발생건수는 누적 53건이며, 올해는 4건(5개 농장)입니다. 감염멧돼지 발견건수는 눈에 띄게 줄고 있는데에 비해 사육돼지 발생건수는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살처분 및 이동제한, 방역비용 등으로 인한 한돈산업의 피해는 쌓이고 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