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가 18일 정부의 야생멧돼지 차단울타리에 숨겨진 여러 문제점을 기사로 다루었습니다. 환경부는 지난 '19년 9월 국내에 ASF 바이러스가 유입되자 뒤늦게 야생멧돼지를 통한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차단울타리를 설치했습니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울타리의 총 길이는 2,693.2km에 달합니다. 지난 3년간 경기와 강원, 충북, 경북 등에 설치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총 1,770억 원의 세금이 쏟아부어졌습니다. 그런데 모든 공사가 전액 수의계약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통상의 공공계약 절차에 반합니다. 예외를 인정하는 조건에도 맞지 않습니다. 또한, 공사 가격도 비싼 걸로 드러났습니다. 미터당 평균 6만 2천원대로 시공되었는데 시중 단가보다 2배 가량 높다고 SBS는 전했습니다. 울타리 효과도 지적했습니다(관련 보도). 기본 설계대로라면 울타리 하단을 땅에 70cm 깊이로 묻어야 했지만, 이를 상당 구간에서 지키지 않았습니다. 끊어진 곳도 있습니다. 이를 두고 우리나라에도 익히 알려진 스페인의 호세 박사는 '토끼용'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해당 보도에 대해 당일 환경부는 즉각 해명자료를 내놓았습니다. 전액 수의계약 체결에 대해 국가계약법 시행령 상
이번 춘천 두 농장에서의 ASF 발생과 관련해 21일 기준 추가 양성 농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관련 기사). 22일부로 강원도 춘천 ASF 상황은 4일째를 접어들고 있습니다. 앞서 19일과 20일 불과 5.3km 사이를 두고 두 곳의 농장에서 감염이 연달아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방역당국은 발생농장을 중심으로 한 방역대(10km 반경) 농장과 관련한 역학농장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여기에는 두 번째 발생농장과 관련 A 영농조합 소유의 원주와 강릉, 횡성 등 4곳의 농장도 포함되어 진행되었습니다(관련 기사). 그 결과 21일까지의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원도 전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한 임상검사에서도 특이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당분간 이들 농장에 대한 정밀·임상검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강원도는 이번에 ASF가 발생한 춘천 두 곳의 농장 돼지에 대한 살처분과 매몰 작업을 21일 모두 완료하였습니다. 살처분 두수는 모두 합쳐 1만 4천 두입니다. 방역당국은 잠정 두 곳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관계는 낮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평전파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향후 역학조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가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의 에너지화 시설로의 전환 확대를 위해 민간 에너지 기업과 손잡았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 14일 농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이성희, 이하 농협), SK인천석유화학(대표 최윤석, 이하 SK인천석유화학)과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은 전국적으로 88개소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가운데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전기로 만드는 에너지화 시설을 갖춘 곳은 8개소(경기 연천·이천, 충남 홍성·청양·아산, 전북 정읍, 경남 양산, 제주 서귀포)에 그치고 있습니다.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 공동자원화시설의 에너지화 시설 전환이 필요한 실정이나 에너지화 시설의 운영기술 확보 등으로 인해 확대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개 기관은 농축산분야 생산성 향상과 가축분뇨 등 유기성폐자원 등을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 등 농축산분야 에너지 전환 및 지능형(이하 스마트) 농축산업 체계 구축으로 악취 및 온실가스 발생을 저감할 수 있는 환경친화적 축산업 모델 구축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 ▶농식품
충북 제천에서도 ASF 양성 의심 멧돼지 폐사체가 나왔습니다. 21일 주요 언론들은 충북도와 제천시의 말을 인용, 19일 오후 1시경 제천시 용두산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양성 의심이 확인되어 현재 환경부가 정밀 검사 중이라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발견지점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앞서 지난 5월 영월 주천면 발생농장 및 일대 양성멧돼지 발견지점과 수 km 거리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검사 결과는 금일 오후 늦게 또는 내일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제천 멧돼지 폐사체가 최종 양성으로 확진되면 제천은 단양에 이어 충북의 두 번째 ASF 멧돼지 발견시·군이 됩니다. 전국적으로는 21번째 발견시·군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한국엘랑코동물약품(대표 정현진 이하 엘랑코코리아)은 엘랑코(Elanco) 봉사의 날 ‘Day of Purpose’를 맞아 지난 14일 사회공헌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글로벌 CSR 플랫폼인 ‘Healthy Purpose™’의 네 가지 핵심 가치 ▶더 건강한 동물 ▶더 건강한 사람 ▶더 건강한 지구 ▶더 건강한 기업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실정에 특화된 세 가지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구성, 140여명의 전 임직원이 하루 종일 동참하며 그 의미와 특별함을 더했습니다. 더 건강한 동물 ‘Healthier Animals’ 프로그램으로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평강공주보호소를 찾아 유기견들에게 외부구충제를 일일이 채워주는 것은 물론, 면역력영양제를 급여하고, 피부앰플를 피부에 직접 발라주는 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한, 약 2,300만원 상당의 펫 케어 제품을 기부하고, 보호소 청소 등의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더 건강한 지구 ‘Healthier Planet’ 프로그램으로는 경기도 안산의 화랑유원지와 호수공원 인근을 천천히 달리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 이벤트를, 건강한 사람 ‘Healthier People’ 프로그램으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역사회 곳곳을
글로벌 동물약품 기업 엘랑코(Elanco)의 한국지사인 한국엘랑코동물약품(대표 정현진, 이하 엘랑코코리아)가 여의도에 통합 사무실을 마련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엘랑코는 지난 2019년 8월 바이엘 동물의약사업부의 인수를 발표하고, 다음해 8월 1일 합병을 완료했습니다. 엘랑코코리아는 그동안 140여명의 임직원들이 서울 잠실과 강남 사무실, 생산시설인 반월공장 등에 나뉘어 근무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12일 분산된 서울 사무실들을 통합하여 여의도로 엘랑코코리아 본사를 이전하였습니다. 새 본사 사무실은 여의도역과 가까운 케이티비 빌딩 8층으로, 출퇴근 편리성 및 접근성을 고려해 선정되었습니다. 또한, 쾌적한 공간과 충분한 회의시설을 구비하여 직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하며 업무효율성이 증대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엘랑코코리아는 이전 첫 날 전직원이 함께 통합 이전을 기념하며, 엘랑코의 비전인 “삶을 풍요롭게하는 식량과 반려동물”의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지는 행사도 가졌습니다. 정현진 대표는 “인수합병 후 지난 1년 동안 엘랑코코리아는 직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완전한 하나의 조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이를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
무더운 여름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날씨를 이겨내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돼지에게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다.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하는 것이 돈사 및 돈방 내 공급되는 수량(水量)이 적절한지 확인하는 것이다. 요컨데, 더운 여름철에 물을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서는 수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유속이 너무 느리면 돼지들이 서로 물을 마시기 위해 경쟁하게 되고 이는 돼지를 더욱 지치게 한다. 돼지는 여름에 사료섭취량의 6~8배의 물을 필요로 한다. 돈사 내 물을 얼마나 먹는지 계량기가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돼지들이 물을 충분히 먹고 있는지 다음과 같이 확인해보자. ①사료량 확인: 한 돈사에서 5톤짜리 사료빈을 5일간 먹는다면 하루에 들어가는 사료량은 1톤이다. 사료차가 들어오는 주기가 있으므로 돈사별 사료량에 대해서는 농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모를 수 없는 내용이다. ②음수량 확인: 돈사에서 사료가 하루 1톤이 들어가면 여름철에 음수는 6~8톤을 먹어줘야만 정상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돈사 내 2톤짜리 물탱크가 하루에 3~4번 정도 비워져야만, 여름철에 필요한 물이 충분히 공급된다고 할 수 있다. 오전 일과를 8시에 시작하면서 2톤짜리 물탱크를
다산모돈으로 개량이 되면서 비타민 요구량도 증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농가들은 비타민의 경우 사료 내에 그리고 저렴한 가격의 사료첨가제로 이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고 인식할 수 있다. 허나 대부분의 비타민은 사료 내 첨가되면서 특히, 요즘같이 뜨거운 날씨에는 역가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 중 비타민 AD3E의 경우는 모돈에게 가장 중요하면서도 기존의 사료첨가제로는 모돈이 요구하는 양에 턱없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이유는 비타민 AD3E는 지용성 비타민으로 다른 멀티비타민과 같이 과립이나 미세분말 형태로는 체내로 흡수되는 양이 매우 미비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최근 다산모돈의 경우 충분한 사료를 섭취함에도 불구하고 난산, 분만 후 자궁내 염증, 미약발정 , 수태율 저하, 유열 증상 등이 증가하고 있다. 그러면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생긴다. 여러 가지 비타민 중에 왜 지용성 비타민인 AD3E일까? 비타민의 특징과 효능, 부족할경우 나타나는 문제점 등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자. 비타민 A(레티놀) 세계보건기구(WHO)는 비타민 A결핍이 출산 중 산모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되며, 신생아 성장에 매우 중요한 인자라고 보고하고 있다. 비타민 A는 호르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