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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우리 ASF 첫 발생 신고, 정말 빨랐다

첫 폐사 당일 신고, 다음날 새벽 확진... 두 번째 의심신고로 바로 연결 요인으로 작용

아직 우리나라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한창이지만, 벌써부터 첫 발생농장의 신고가 매우 빨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어떤 국가재난 전염성질병이든 조기 신고가 확산 차단과 조기 종식의 첫 단추로 꼽히고 있습니다. 신고가 늦을 수록 감염동물의 수가 많아지고, 병원체(바이러스)의 분비량이 많아져 결과적으로 병의 확산 가능성이 커집니다. 아울러 돼지의 이동이나 도축, 분뇨 수송, 방문 차량 증가가 더해지면 전염병 확산 가능성은 더욱 폭발적으로 증가합니다. 

 

파주의 첫 발생농장의 경우 16일 모돈 4두가 폐사한 당일 오후 바로 방역당국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다음날 6시 30분경 ASF 확진이 내려지는 기간동안 해당농장과 비육장 2곳에 대한 추가 검사에서 ASF 감염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5두 폐사로 알려진 것은 신고 후 추가 1두가 폐사한 것을 더한 것입니다. 첫 발생농장의 빠른 신고는 이어 연천 두 번째 발생 농장의 빠른 신고를 유도했다고 보는 의견이 많습니다. 

 

 

파주 농장의 빠른 신고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고한 사실을 비교해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발병일과 확진일 사이의 소요기간을 보면 우리나라가 1일로 가장 짧습니다. 중국도 1일이지만, 이미 신뢰도가 떨어지는 자료라는 것은 이미 인지한 바 있습니다. 

 

확진 소요기간보다 폐사율을 보면 더 현실적인 비교가 됩니다. 우리나라가 0.2%입니다. 다른 나라의 경우 6.7~80.0%로 높습니다. 우리의 경우와 달리 다른 나라는 이미 상당수 폐사가 진행된 다음에 신고했을 것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대녕농장 한병우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농가가 유럽과 러시아와 비교해 불이익을 감수하고 신고에 주저함이 없었다고 칭찬했습니다. 한 대표는 "우리의 경우 대부분의 사양가들이 신고에 주저함이 없다. 파주 확산 농장만 보아도 임상 증상 출현하자마자 신고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기 종식 시키지 못한다면 이는 전적으로 전문가들이 없거나 아니면 적절히 대처하지 못함의 반증일 수 있다."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성우농장 이도헌 대표는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신고농장주를 의인으로 표하며 존경과 감사를 전했습니다. 이 대표는 "ASF가 발병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달력부터 보았다. 전날까지가 추석 연휴였는데 두 분께서는 이상 증후가 발견되자 한시의 지체도 않고 방역 당국에 신고 절차를 이행하신 듯 하다. 두 분의 농장은 펜스를 제대로 설치했고 잔반도 먹이지 않았으며 축산 농가의 의무인 방역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신 듯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발생농장은 살처분을 마무리하고 돈사 주변 정리와 소독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농장 전체를 생석회로 덥는 수고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10월초까지 농장 밖을 나오는 것은 불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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