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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야생멧돼지보다 부유 돼지사체에 주목하자!!

우리나라, DMZ로 대만과 같은 섬...살아있는 멧돼지가 넘어올 가능성보다 사체?

지난달 30일 이후 야생멧돼지가 연일 뉴스에 오릅니다. 다름 아닌 북한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발병 소식 때문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의 모두 발언에서 "멧돼지는 육지와 강과 바다를 오가며 하루 최대 15km를 이동한다." 그리고 "북한의 ASF는 멧돼지를 통해 우리에게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이에 접경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멧돼지 개체수를 최소화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 양돈장들이 때아닌 울타리 설치로 부산해지고 있습니다. 

 

정말 ASF에 감염된 북한의 야생멧돼지가 남한으로 내려올 수 있을까? 육지와 강, 바다로 통해? 

관련해 국방부는 일각에서 염려하는 북한의 야생멧돼지가 우리쪽으로 유입될 가능성에 대해 매우 낮다고 이미 밝힌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육로의 경우 우리나라는 매우 특수한 상황입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북한과는 DMZ(비무장지대)로 막혀 있어 사실상 멧돼지가 이를 통과해 무사히 남쪽으로 내려올 가능성이 적다는 것입니다. 멧돼지가 지뢰와 감시망, 철책을 뚫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더군다나 북한과의 왕래도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철책 근무를 경험한 상당수의 양돈관계자들도 같은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남한은 역학적으로 섬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강과 바다는? 멧돼지는 헤엄을 잘 치니까? 이 역시 국방부는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현재의 감시‧감지 시스템, 열상감시장비 등의 과학화된 경계시스템, 그리고 육지로 연결되는 철책 등의 덕분에 이 역시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아예 가능성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좀 오래 전 일이지만, 과거의 예가 있습니다. 1996년 7월 경기 김포 비무장지대의 '유도'라는 섬에서 황소 한 마리가 발견됩니다. 당시 폭우에 의해 북한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멧돼지 예도 있습니다. 역시 같은 해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서 멧돼지 암컷 한 마리가 임신한 상태로 북한에서 떠내려와 새끼를 낳고 정착에 성공해 한동안 연평도 주민에 큰 피해를 유발한 사례가 있습니다. 

 

96년 이후 앞서와 비슷한 사례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국방부 입장대로 오늘날 살아있는 멧돼지가 남으로 성공적으로 내려올 가능성은 극히 적어 보입니다. 

 

사체는 충분히 가능성이 높다

가축은 아니지만, 북한 주민 혹은 군인의 사체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우리나라 강과 바다에서 끊임없이 발견되고 있습니다.

 

대충 과거 신문에 실린 것을 검색해 이의 사례를 살펴보면 ▶'99년 8월 경기 연천 임진강변 3구 ▶'00년 9월 경기 연천 임진강변 1구 ▶'02년 3월 인천 옹진군 연평도 1구/10월 강원 고성군 앞바다 4구  ▶'04년 9월 강원도 화천군 비무장지대 1구 ▶'07년 10월 강원도 속초시 앞바다 1구 ▶'10년 9월 경기 연천군 민통선내 하천 1구 ▶'17년 8월 대연평도 바다 1구 등 다수 입니다. 공교롭게 폭우과 태풍시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과거 북한으로부터 떠내려온 동물의 사체 역시 다수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사람과 달리 동물 사체는 보고 의무도 없고 언론의 관심 밖이었기 때문에 보도가 되지 않아 잘 알려지지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ASF바이러스, 주로 죽은 돼지 사체 형태로 떠내려올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에서 ASF가 자강도 이외의 지역에 보다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만한 복수의 북한 내부 소식통의 전언이 여럿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과 베트남과 마찬가지로 방역체계·상황도 허술할 뿐만 아니라 소독제 등의 물자가 부족한 북한이 ASF를 잘 막아내리라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상당수의 돼지와 멧돼지가 폐사할 가능성이 높고 북한이 이의 사체를 강이나 하천, 바다에 일부 투기할 가능성 또한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치 중국이나 베트남에서처럼 말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 북한 유래 ASF 바이러스가 어떤 매개체를 통해 유입이 된다면 살아있는 야생멧돼지보다는 죽은 멧돼지 혹은 일반돼지, 즉 '사체'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게 타당할 듯 합니다. 결국 대만의 예처럼 말입니다. 그 시기 역시 폭우와 태풍이 잦은 7~9월 전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살아있는 야생멧돼지보다는 현실적으로 강과 하천, 바다로 밀려들어올 수 있는 돼지 사체에 주목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대만은 순시선을 통해 중국과 인접한 섬의 해안을 수시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한편 관련해 환경부는 "멧돼지 폐사체에 대해 신고접수체계를 지난해 5월부터 상시 운영하고, 올해 5월에는 신고포상금을 10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여 의심 사례가 발생할 경우 빠르게 신고를 받아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군·지자체·해경 등을 대상으로 북한 멧돼지 유입 관련 협조요청을 하고 6월에는 관련 홍보물을 배포할 예정이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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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민들에게 ASF 발병 시인...전파 차단위한 방역 강조 북한당국이당 공식매체인 '로동신문'을 통해 '전국 각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사실상 북한 내에서의 ASF 발생을 처음으로 북한주민에게 알렸습니다. 최근까지만 해도 북한은 로동신문 등을 통해 여러차례ASF 관련 보도를 했지만, '국제적 우려를 자아내는 아프리카돼지열병(5월 31일)' 등과 같은 제목으로 중국과 베트남 등의 다른 나라상황 소식을 전달하거나 이의 유입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12일 '방역이자 생산'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를 막기 위한 수의비상방역사업이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며, '축산단위에서는 비상방역표어들을 게시하며 외부인원차단, 수송수단과 돼지우리들에 대한 철저한 소독 등의 대책이 세워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ASF의 '유입방지'가 아니라 '전파차단'을 언급해 북한 내 ASF 발병한 것을 마침내 시인한 셈입니다. 또한, 로동신문은 이번 기사에서 '축산에서는 방역이자 곧 생산'이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말을 강조하며 수의방역사업 개선이 축산업의 운명을 가르는 문제임을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각급 당조직들에게 수의방역사업이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