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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유 후 첫 5일간의 사료와 물 관리, 이렇게

버박코리아 양돈PM 이우선(woo-sun.lee@virbackorea.co.kr)

누구나 알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막상 확실한 정답은 없는 양돈 사양관리 등에 관한 주제에 대하여 여러 가지 관점에 대한 근거를 제시해 보고자 합니다. 일곱 번째 원고의 주제는 ‘’초기 이유자돈 관리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점’입니다.

 

돼지는 이유 후 2주까지가 건강상으로 가장 취약한 기간입니다. 왜냐하면 포유자돈은 모체이행면역력(항체, 면역 글로불린 등)을 가지고 있으므로 여러 병원체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가지지만, 생후 4주차부터 이러한 면역력은 급속히 소실되기 시작합니다.

 

 

어미의 젖을 떼는 것과 동시에 어린 자돈은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스스로 생산해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자돈사에서는 면역력을 갉아먹을 수 있는 바이러스(주로 PRRS, PCV2 둥)에 감염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으며 이에 따른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이루어져 여러 임상증상을 발현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어미의 젖을 떠나서 고형사료를 먹고 크기 시작해야 하는 기반을 다져야 하는 시기가 바로 이 기간입니다. 그래서 이번 원고에서는 초기 이유자돈 관리, 그 중에서도 이유 후 5일동안의 관리 방안에 대한 항목과 생각해 보아야 할 주제들을 언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큰 주제는 '사료와 물 관리'입니다.

 

 

1. 이유 전 자돈의 행동습관에 대한 고찰

 

이유 직후 자돈의 행동 양식은 이유 전 자돈의 행동습관에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이유 전 자돈들이 어떠한 행동습관을 가지며 요구사항이 있는지를 면밀하게 관찰하고 이를 이유 초기에 최대한 비슷하게 흉내를 내주어야 합니다. 아래에 그러한 행동습관 및 패턴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①태어난 직후 어미의 젖을 두고 싸움이 벌어지며 시간이 지난 후에는 자리가 정해지므로 크게 경쟁하지 않습니다. 

②어미의 젖은 체온과 동일하므로 따뜻합니다.

③모돈은 자돈에게 젖을 주려고 할 때 ‘꿀~꿀’거리는 신호를 보내며 자돈들은 이 신호를 듣고 한꺼번에 젖을 먹습니다. 젖을 먹는 시간 간격은 대체로 1시간 내외로 일정한 간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돈이 어미의 젖을 먹는 행위는 자돈의 의지에 달려 있지 않습니다. 이 행동은 어미가 부르는 신호에 반응하는 학습된 행동입니다.

④자돈들이 잠을 잘 때는 무리를 지어서 잠을 자며 잠을 자는 장소는 정해져 있습니다. 물론 돈사 안의 온도가 높거나 보온틀 안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하는 상황에서는 따로 떨어져서 잠을 자기도 합니다만 야생의 습성으로 보면 자돈은 잠을 잘 때 무리를 지어서 잠을 잡니다.

⑤포유자돈은 개체로서 자신을 인식하기 보다는 무리로서 인식하며 행동 양식 또한 이에 따릅니다.

⑥야생에서의 자돈이 완전히 젖을 떼는데는 적어도 9주가 걸리며 17주차까지 젖을 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젖만 먹지는 않습니다. 2주차부터 주위의 먹이감을 찾아서 먹기 시작합니다.

 

2. 포유자돈의 행동 양식에 맞추어 이유 첫 5일간 자돈사에서 고려해야 할 점들

 

포유자돈들의 행동 양식과 습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특성들을 이유 후 첫 5일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항목별로 확인해 보겠습니다.

 

 

1) 사료 관리

가) 사료의 기호성 : 고형 사료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입질 사료 시 급여했던 사료를 이 시기에도 그대로 급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체중 자돈을 자돈사에서 따로 모아서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은 분만사에서 저체중 자돈에 대용유나 다른 자돈 건강제품을 사용한 경우 그 제품을 그대로 이어서 이 시기에 사용하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시기에는 사료를 먹는다기 보다는 먹이를 먹어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뭐든 먹지 않으면 이 시기에는 오히려 살이 빠질 수도 있으며 만약 살이 빠진다면 사료 섭취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하는 시기가 늦게 오게 됩니다. 자돈사 구간(이유 ~ 70일령)의 사료 섭취량에 관련된 내용은 추후 다시 정리해 보겠습니다.

 

나) 사료의 위생상태 : 이 시기에는 보통 지대사료에 첨가제 등을 배합한 후 외발수레에 싣고 다니면서 자돈들에게 사료를 급여하게 됩니다. 사료급여가 끝난 후 남은 사료는 반드시 잘 보관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료가 부패/변패하게 되거나 쥐가 다니면서 병원체에 오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 사료 급여 형태 : 포유자돈은 에너지를 주로 어미의 젖에서 얻고 입질 사료를 통해 일부분의 에너지를 얻습니다. 이유 후 첫 5일간은 사료를 물어 섞어 준 형태의 습식사료와 건식 고형사료를 병행해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즉, 자돈이 1일 섭취해야 할 양의 비율을 농장에서 정해서 습식 및 건식 사료의 형태로 나누어서 주는 것이지요. 아래 표는 참고자료로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유 자돈 두당 평균 사료 섭취/급이량 참고자료 (1호사료 기준)

  이유 당일 2일차 3일차 4일차 5일차
습식사료량 30g 60g 70g 80g 90g
건식사료량 10g 20g 40g 60g 90g
총 사료량 40g 80g 110g 140g 180g

 

흔히 말해서 이유 초기에 사료를 많이 먹으면 식이성 설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 시기에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 중 가장 큰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사료를 먹은 후 위에서는 위액이 분비되어 사료와 혼합되게 되며 그 pH가 적어도 4.5보다는 낮아야 대장균을 비롯한 세균 번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위 용적에 비해 많은 사료가 한꺼번에 위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위액이 미처 다 사료와 혼합되지 못하고 적정 pH에 도달하지 못하게 되어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고 설사를 한다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사료를 물어 섞어서 자돈에게 주면 설사를 하지 않느냐는 질문이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유 초기에는 사료를 주는 횟수를 늘려 주어야 합니다. 일일 사료 섭취량을 일일 급여 횟수로 나누면 한번에 주는 사료량은 그리 많지 않게 되겠지요.

②습식사료를 제조할 때 유기산 등을 혼합하여 pH를 3.7 정도로 맞추어 주면 좋습니다.

습식사료를 제조할 때 따뜻한 물(섭씨 40도 내외)로 제조하여 급여 시 체온에 맞는 온도의 사료를 급여하게 되면 좋습니다.

 

라) 사료를 주는 횟수 :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포유자돈은 1시간에 1번씩 먹이를 먹어 왔었습니다. 그러므로 사료 급여는 최대한 나누어 조금씩 자주 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농장에서 노동력과 관련된 부분이므로 현실적인 기준은 일일 4회 이상으로 잡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마) 사료 급이통의 형태 : 사료를 주는 횟수와 함께 초기 이유자돈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한꺼번에 젖을 먹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으므로 이 시기에는 반드시 1두에 사료 급여 1구가 확보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유 초반에만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급이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물

가) 급수기 수압이 낮으면 이유 초기 물 섭취량이 저하됨 : 자돈은 어미의 젖꼭지를 선택할 때 당연히 젖이 잘 나오는 젖꼭지를 선택하려고 할 것이며 이를 위해 투쟁하였을 것입니다.

 

만약 이유 돈방 안의 급수 시설(니플 등)에서 물이 잘 나오지 않는 경우(분당 500ml 이하) 이유 초기 자돈들은 이 니플에서 물을 잘 먹으려 하지 않고 의도적으로 피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이유 초반 물 섭취량이 좋지 않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나) 이유 초기 물 섭취량을 늘리고 싶을 경우 : 사료 섭취든 물 섭취든 1두 1구의 공간이 주어진 상태에서 한꺼번에 먹을 수 있도록 유도해 주면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습니다. 사료를 다 먹고 난 후 그 급이통에 체온 정도로 데운 따뜻한 물을 주면 한꺼번에 달려들어 물을 섭취합니다. 물에 약간의 포도당 혹은 설탕을 섞어서 주면 좋습니다.

 

3. 요약

시작이 반이라는 말도 있듯이 이유 후 얼마나 사료와 물을 잘 먹을 수 있도록 해 주느냐는 정말 중요한 사항인 것 같습니다. 이와 관계된 사항은 각 사료회사의 도움을 받으시는 것이 좋으며 이와 더불어 양돈전문수의사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구하시면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자료

(1) Marrit van Engen, Kees Scheepens. 피그시그널

(2) www.carrsconsulting.com

(3) ㈜ 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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