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용유도 아니고 그렇다고 입질사료도 아니고.... 그나저나 1일령부터 급여한다고?"
"젤리처럼 생긴게 만져도 끈적임이 없네. 신기하네."
"전용급이기, 과학적으로 정말 잘 만들었네"
지난 26일 대전 라온컨벤션에서 버박코리아(대표 신창섭, 이하 버박)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양돈산업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개념의 포유자돈 사료, '포시스타트(Porcistart)'를 연신 신기한 듯 살펴봅니다(관련 기사).
이날 연자로 나선 카길의 컨설턴트인 Herve Gabillet(이하 에르베) 박사는 '포시스타트가 현재 일선 농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대용유나 입질사료, 유산균과는 전혀 다른 성분과 제형의 사료이다'며 '포유자돈이 태어난 날로부터 10일령까지 급여하는 말 그대로 생시자돈을 위한 전용사료'라고 소개했습니다.
포시스타트는 최근 다산성 모돈 도입으로 산자수가 늘어났으나, 낮은 생시체중과 균일도, 허약자돈 증가로 포유자돈 폐사가 늘어 이유자돈 성적을 올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게는 관심이 가는 제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에르베 박사는 '포시스타트는 최근 산자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양돈산업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이다'며 '갓 태어난 다산성 자돈의 모유 섭취량뿐만 아니라 소화력을 향상시키며, 면역력 발달을 도와 이유두수와 체중을 높여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포시스타트는 포유자돈에 필요한 32가지의 다양한 성분 - 유청단백질, 낙산, 해조추출물, 폴리페놀 등이 함유된 겔 형태의 사료입니다. 물과 섞는 등의 별도의 조제없이 그냥 전용급이기에 부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전용급이기는 사료허실없이 자돈이 효과적으로 충분한 양을 먹을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급이기에 연결 부착된 고무받침대는 상당히 묵직해 매우 안정적입니다. 급이기는 복당 하나씩 사용될 수 있도록 여분이 제공됩니다.
포시스타트는 자돈이 태어나자마자 급이기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태어난 첫 날, 분만당일부터 급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용시작 시점에 따라 목표 급여량 도달이 차이를 보입니다.
급이기의 위치는 모돈과 보온틀 사이입니다. 모돈의 급이기에 가까이 위치할수록 좋습니다. 이 위치는 자돈들이 급이기에 좀 더 관심을 나타나게 되며 어미를 모방하려고 노력하는 가운데 섭취량을 높일 수 있습니다. 에르베 박사는 엉덩이 쪽에 급이기를 둘 경우 섭취량이 30% 가량 차이가 난다고 말합니다.
첫날에는 급이기에 50~100g 정도(종이컵 1/3~1/2 정도)의 포시스타트를 부어줍니다. 날짜가 지날수록 자돈들은 더욱 더 포시스타트의 내용물에 관심을 가지게 되며 잘 먹게 됩니다.
급여량을 일령에 따라 서서히 증량해 줍니다. 모돈의 포유능력이 떨어진다면 포시스타트를 좀 더 급여해 줍니다. 모유의 포유능력에 따라 자돈들의 섭취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포시스타트는 10일동안 자돈 두당 100g을 급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