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동물용의약품 전문기업 버박(Virbac)이 세계 최초로 써코바이러스 d형(PCV2d)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써코 백신(국내 제품명 포시겐, Porcigen)을 출시했습니다.
버박은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APVS(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에서 지난 27일 출시 세미나를 갖고 아시아를 비롯한 대회 참가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써코 관련 질병 동향과 자사 써코 백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본격적인 제품 소개에 앞서 연자로 나선 김원일 교수(전북대학교)는 '한국에서의 써코 상황'을 발표하면서 "한국에서 써코백신을 대부분 접종하고 있는 상황에서 써코 바이러스 양성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이 가운데 PCV2d 유전자형 바이러스가 단독 또는 다른 써코바이러스 유전자형(2a, 2b)과 함께 발견되는 등 가장 만연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습니다. 혈청검사와 조직검사 모두 90% 이상의 농장에서 PCV2d 바이러스가 확인되었습니다.
이어 Tanja 교수(영국 에딘버러대)는 "PCV2d 바이러스가 많이 발견되는 현상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72%), 미국(72%) 등 전세계적인 상황이고, 심지어는 남미 우르과이에서는 100%까지 나타난다"며, "이는 아마도 현재의 써코 백신(PCV2a 기반)에 의한 야기된 현상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PCV2d 기반의 백신을 통해 야외 PCV2d에 대응하는 것이 이익일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버박 측은 "기존 백신들은 PCV2d에 대해 감소시킬 뿐 억제하지 못해 최근 써코 백신 관련 방어 실패 사례들의 보고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며, "PCV2d가 만연해 있는 상황에서 지금 농장에서 접종하고 있는 써코백신 프로그램이 얼마나 최적화 되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버박코리아(대표 신창섭) 측은 "포시겐은 국내 농장 실험을 통해 검역본부 허가 그리고 조달청 조달 등록 모두를 마치고 이달부터 전국의 버박 대리점을 통해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포시겐을 통해 PCV2d에 의한 임상형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준임상형 써코 질환으로부터 피해를 예방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시겐은 3주령 이상의 자돈에 1ml 근육주사로 접종하며 50ml과 100ml 두 가지 포장이 있습니다. 제품 관련 보다 자세한 정보는 버박코리아(02-496-4070)으로 연락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