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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 역대 최대...고환율·소비부진 속 왜?

17만8302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소고기 수입량 감소, 하절기 국내산 가격 급등 전망, 할당관세 기대 등이 원인 추정

 

지난 4월까지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17만8302톤으로 전년동기대비 26.7%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는 소식을 전달드렸습니다(관련 기사). 전년대비 2.7% 감소한 39만2천톤이 될 것이라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 전망은 현재로선 틀릴 것이 거의 100% 확실해 보입니다(관련 기사). 17만8302톤은 연구원 전망치 39만2천톤의 45.5%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고환율·고유가·고금리에 돼지고기 수요, 특히 외식 소비가 부진하고 여기에 더해 글로벌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이러한 돼지고기 수입량의 예상 외의 증가세는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무엇 때문일까요? 이에 대해 돼지와사람이 수입업계에 정통한 복수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심층적으로 알아보았습니다. 

 

이들과의 인터뷰 내용을 종합해보면 이유는 크게 3가지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소고기 수입량 감소 ▶여름철 한돈가격 급등 전망 ▶할당관세 시행 기대 등입니다. 

 

 

먼저 올해 4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은 크게 증가(+26.7%)한 양상이지만, 소고기의 경우는 반대(-7.6%)의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국내 소고기 수입량의 절반 이상('23년 기준)을 차지하고 있는 미국산 소고기 수입 단가가 크게 증가한 가운데 물량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수입업체가 소고기 대신 돼지고기로 눈을 돌렸다는 얘기입니다.  

 

한 관계자는 "수입업체들이 기본적으로 유지해야 될 매출 규모라는 게 있다. 왜냐하면 (대출거래) 은행과의 여러 가지 문제 때문에 수익하고는 상관없는 매출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 그런데 여기서 소고기하고 돼지하고는 (물량당) 금액 차이가 크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그는 "미국 등 육류 수출국가들이 (돼지고기) 수출을 할 때 제1 시장으로 보는 게 중국이고 그 다음 시장으로 보는 게 일본인데 중국하고 일본 시장이 (최근) 원체 안 좋다"라며, "그러다 보니까 (제3의 시장인) 한국에다가 (가격협상을 통해) 물량을 많이 쏟아주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인터뷰 관계자들은 PED, PRRS 피해 등으로 지난 겨울부터 제기된 올 2,3분기 한돈 도매가격 급등 전망을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해당 시기 국내산 돼지 도매가격 급등을 대비해 원료육을 중심으로 돼지고기 수입을 늘렸을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실제 올해 4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을 부위별로 살펴보면 가공원료로 많이 쓰이는 앞다리의 증가분이 41.5%(2만1767톤)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삼겹살 19.9%(1만1124톤), 목심 29.6%(6915톤) 등의 순으로 수입이 많이 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한 관계자는 "육가공 업체들이 원료육을 많이 수입을 해서 갖고 있는 건 사실이다"라며, "(지난 2년간) 국내산 돼지고기 원료 가격을 너무 올리고 물량도 딸려서 안주고 이러니까 이번에는 그냥 왕창 원료를 수입산으로 돌려놨다"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돼지고기 할당관세'입니다. 올해 정부는 돼지고기에 대해서는 할당관세를 시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제라도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을 하면 시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수입업체들이 이를 대비해 관세가 부과되고 있는 수입산 돼지고기 물량을 미리 확보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할당관세가 시행되면 보세창고에 보관된 물량을 바로 통관시켜 유통시키겠다는 것이 수입업체의 전략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올해 4월까지 돼지고기 수입국가는 미국, 스페인, 캐나다, 칠레, 네덜란드 순으로 수입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전체와 동일,합니다. 그런데 4월까지 누적 증가량으로 보면 미국(2만9431톤), 독일(8339톤), 브라질(5450톤), 칠레(4170톤), 캐나다(3641톤) 돼지고기의 순으로 수입이 많이 된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 가운데 브라질과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잠정 할당관세 혜택 대상입니다. 

 

다른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흔히 보는 수입량은 검역량이며, 이는 통관량과 다르다"라며, "정부가 할당관세할 것을 예상하고 수입업체들이 통관을 안시키고 보관하고 있는 물량이 상당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이달 국내산 돼지 도매가격이 6천원까지 갈 것"이라는 개인적인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이달 돼지고기 수입량은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며 약 4만5천톤 내외의 물량이 수입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소고기 수입량은 4월과 비슷한 약 3만5천톤~4만톤의 물량이 수입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산 돼지 도매가격은 5200~5400원 정도에 형성될 것으로 잠정 예측했습니다. 상순경의 시장 소비 상황이 변수입니다. 

 

이근선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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