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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6098원 이례적인 돈가 기록.....10월에도 이어진다

9월 모두의 예상과 달리 6천원대, 역대 가장 높은 가격 기록...추석 및 ASF, 폭염, 농산물 가격 급등, 경기부진 등 복합 영향, 10월 예상 돈가 지난해보다 400~600원 높은 가격 형성 예상

"9월 돼지 도매가격 전년(5705원) 대비 2.9% 내외 하락한 5400~5600원/kg 전망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9.2, 관련 기사)"

 

 

지난달 돈가는 모두의 예상을 빗나갔습니다. 최종 평균 6천원대(6098원)로 마감해 9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추석 이후에도 가격이 오르고 동시에 단 이틀간의 가격이지만,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주간 평균 도매가격을 보이는 등 다소 이례적인 양상을 보였습니다(관련 기사). 단순히 출하두수와 출하체중, 돼지고기 수입량만으로 설명하기엔 부족합니다. 추석을 비롯해 ASF, 폭염과 폭우, 농산물 가격 급등, 경기부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추정됩니다(관련 기사). 이러한 경향은 10월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달(100.8)보다 0.8포인트 하락한 100.0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수 기준치 100과 동일한 수준이지만, 최근 2개월 연속 떨어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한국은행은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내수 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가 반영됐다'라고 분석했습니다. 관련해 통계청은 8월 전체 자영업자수가 7개월 연속 감소세라고 밝혔습니다. 

 

돼지고기 소매가격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9월 평균(100g 기준) 국내산 냉장삼겹살과 수입산 냉동삼겹살의 소매가격은 각각 2671원과 1454원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산 소매가격의 경우 전달보다 소폭 상승(3.7%)하며 지난해 9월 가격과 보합세(0.3%)를 보였습니다. 수입산 소매가격의 경우 전달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며(-0.1%) 지난해보다는 소폭 감소했습니다(-2.6%). 

 

수입육

9월에도 돼지고기 수입량은 줄지 않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9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6887톤으로 전달보다는 -6218톤 감소했지만(-18.8%), 여전히 전년동기대비로는 3177톤 차이로 큰 증가를 보였습니다(13.4%). 올해 단 한 달도 안빠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은 37만7460톤이며 이는 전년동기대비 21.0% 늘어난 양입니다.

 

 

한편 9월 소고기 수입량은 3만916톤으로 전월(-20.6%)뿐만 아니라 전년동기(-1.9%)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누적으로는 32만2792톤으로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낮은 수준입니다. 돼지고기 수입은 늘고 소고기 수입은 감소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돼지고기 재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파악한 7월 국내산 돼지고기 재고량은 3만2129톤으로 전월 및 전년동기보다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7월 돼지고기 재고량 변화 추이와 동일합니다. 한편 7월 기준 수입산 돼지고기 재고는 16만7829톤으로 전월과 거의 비슷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0.5%). 

 

 

등급판정두수(출하두수)

9월 등급판정두수는 140만 마리입니다. 이는 전월(139만)보다 소폭(1.2%) 늘어난 것이지만, 지난해 9월(144만)과 비교하면 반대로 소폭 감소(-2.4%)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염에 따른 출하감소·지연, 추석·ASF(김포)에 따른 도축작업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9월 들어 폭염에 따른 누적 돼지 폐사두수는 10만 마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관련 기사). 9월까지 누적 등급판정두수는 1393만 마리로 지난해보다는 여전히 증가했습니다(1.9%). 

 

돼지고기 공급량

돼지고기 국내 생산량과 수입량을 합한 '돼지고기 공급량'은 9월 기준 10만7239톤입니다. 전월보다는 눈에 띄게 감소했습니다(-5.4%).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비슷한 수준입니다(0.5%). 9월까지 누적 공급량은 120만6888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 높습니다. 생산량과 수입량 모두 증가했으니 당연합니다. 

 

 

도매가격

이상의 상황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9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6098원입니다. 이는 전월(5544원)보다 10.0%, 전년동기(5705원)보다 6.9% 높은 가격입니다. 3개월 만에 급반등했습니다. 농촌경제연구원의 예측치 5400~5600원과는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대비 생산량 감소에 더해 대체소비(비싼 농산물 대신 정육류 소비)가 영향을 미쳤다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9월까지 누적 평균 도매가격은 5125원입니다. 여전히 지난해 같은 기간(5205원)보다는 낮습니다(-1.5%). 

 

10월 가격 전망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가 내놓은 10월 예상 돼지 도매가격은 5400~5600원입니다. 협회는 10월 출하가 정상화되는 반면 소비가 위축되며 9월보다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구이류는 상순경까지 생산감소로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중순 이후부터 구이식당을 비롯한 마트, 정육점 등에서의 전반적인 소비저조로 인해 적체되며 덤핑물량이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육류에서 등심과 후지 수요는 꾸준하겠지만 전지는 급식납품 이외 수요가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5400~5600원은 지난해(4947원)보다는 400~600원 높은 강세 가격입니다. 10월 역대 최고 기록입니다. 

 

※ 9월 한돈산업 전광판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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