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관련 기사). 할당관세 없이도 말입니다. 또한, 이것은 국내산 돼지고기 도매가격 형성에 크게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그러하리라 예상됩니다. 이에 돼지와사람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수입 돼지고기 검사 실적 자료를 보다 상세히 분석해보았습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돼지고기 수입량은 ▶1월 4만347톤 ▶2월 3만9990톤 ▶3월 4만6680톤이 각각 수입되어 합계 12만7018톤입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수입량(10만1684톤)에 비해 24.9% 증가한 수준입니다. 역대 최대 수입량을 기록한 '18년(46만3501톤)의 1분기 수입량(12만9957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앞서 지난 1월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전년 대비 2.7% 감소할 것이라는 농촌경제연구원의 농업전망 발표와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관련 기사). 현재까지 어떠한 요인이 돼지고기 수입량 증가를 이끌었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올해 국내 PRRS와 PED 등의 큰 피해로 5~8월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
지난달 국내산 돼지고기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적었습니다. 하지만, 돼지고기 수입량이 큰 규모로 증가하면서 전체 돼지고기 공급량은 늘어났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3월 돼지고기 평균 도매가격은 개학과 삼겹살데이 등으로 4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지만, 상승률은 제한되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0.7로 4개월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습니다. 전월 대비 1.2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전년 대비는 8.7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사과, 채소 등 농산물 가격이 많이 오르고, 교통비 등의 체감 물가도 높게 나타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통계청이 밝힌 3월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3.1%입니다. 농축산물의 경우는 13.1%로 나타났습니다. 돼지고기 소비자가격 3월 평균 국내산 냉장삼겹살의 소비자가격(100g 기준)은 2229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월보다 3.5% 감소,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한 수준입니다. 수입 냉동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1422원으로 전월과 전년동기 대비 각각 3.5%, 3.2%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고물가 상황을 잡기 위한 정부의 축산물 할인 지원 정책 영향으로 풀
[본 기고글은 '월간양돈 3월호('24년)'에도 게재되었으며 저자의 동의 하에 싣습니다. - 돼지와사람] 2024년 1월 1일부터 축산물에 새롭게 적용되는 '허용물질 목록 관리제도(이하 ‘PLS’, Positive List System)'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나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활동을 해왔기 때문에 독자분들께서는 관련 내용을 최소 한번 이상 들어 보셨을 것이다. 다만, 축산물 PLS라는 이름은 들어보았지만 이 제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한 이해와 농장 내 교육을 위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는 요청이 있었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PLS에 대한 주요 내용을 주의사항과 함께 정리하였으므로 필요하신 분들께서 읽고 활용하시기 바란다. 축산물 PLS 이해 축산물 ‘PLS’, Positive List System은 ①(축산)허용물질 ②목록 ③관리제도이다. ① ‘Positive’가 의미하는 ‘허용물질’은 축산동물(돼지)에 사용할 수 있도록 국가의 허가를 받은 물질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허용물질에는 항생제, 호르몬제, 구충제와 같은 동물용 의약품이 있는데 축산에서 사용하는 동물용의약품에는 개와 고양이에서 사용되는 동물용의약품과 결
지난달 한돈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소폭 감소했습니다. 하지만, 수입량은 두 달 연속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만톤에 육박해 역대 2월 중 가장 많은 수입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돼지 도매가격은 석달 연속 감소한 4272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1.9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갔습니다. 이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전년 대비 11.7포인트 증가한 수준입니다.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 지속과 수출 개선 흐름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부진 상황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소비자심리지수의 구성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은 전월과 같았고, '향후경기전망'은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습니다. 돼지고기 소비자가격 2월 평균 돼지고기 소비자가격은 1월과 마찬가지로 국내산뿐만 아니라 수입산 모두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이하 축평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산 냉장 삼겹살의 소비자가격은 2309원(100g)으로 전월보다 1.7%, 전년보다 3.5% 각각 하락했습니다. 수입산 냉동 삼겹살은 평균 1474원으로 역시 전월보다는 1.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 따르면 2023년 돼지고기 수입량은 40만2915톤입니다. 이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이 수입된 전년(44만톤)과 비교하면 8.9% 감소한 양입니다. 다행스러운 결과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역대 4번째로 많은 수입 기록입니다. 그런데 이를 자세하게 살펴보면 몇 가지 주목할 점이 발견됩니다. 이들로 인해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돼지고기 수입 양상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냉동육은 크게 줄었지만, 냉장육은 크게 늘어 지난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 가운데 냉동육은 36만8501톤, 냉장육은 3만4413톤입니다. 여전히 냉동육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냉동육은 전년보다 4만6108톤이 감소한 양입니다(-11.1%). 냉장육은 6651톤이 증가한 양입니다(24.0%). 냉동육은 줄고 냉장육은 늘어난 결과가 최종 전년대비 -8.6%가 된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전체 수입량 가운데 냉장육이 차지하는 비율은 '22년 6.3%에서 '23년 8.5%로 2.1%포인트 증가했습니다. 더 많은 수의 우리 소비자가 냉장 수입 돼지고기를 경험해 봤다는 얘기입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해 정부가 추진한 돼지
새해에는 허가 받지 않은 의약품은 일절 가축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칫 이의 사용으로 축산물 폐기뿐만 아니라 출하제한, 과태료 등의 불이익을 당할 수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및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국민의 주요 먹거리인 축·수산물의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동물용의약품 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이하 동물용의약품 PLS, Positive List System)'를 2024년 1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동물용의약품 PLS는 가축의 질병 예방 등을 위해 사용하는 동물용의약품 중 잔류허용기준이 없는 동물용의약품은 일률기준(0.01 mg/kg 이하)을 적용하여 사용을 제한하는 제도입니다(관련 기사). 0.01mg/kg은 물 100톤에 소금 한 스푼(1g)에 해당하는 매우 적은 양입니다. 사실상 사용하지 말라는 얘기입니다. 정부는 그간 동물용의약품 PLS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범부처 잔류물질 안전관리 공동협의체’를 구성·운영하여 생산 현장에서 필요한 축·수산물용 동물용의약품을 발굴해 허가를 확대하고 잔류허용기준 신설, 시험법 개발 등을 추진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유통단계
올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은 감소했지만, 냉장 돼지고기 수입량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은 25만 804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 돼지고기 소비 감소 영향도 있지만, 무엇보다 국제 돼지고기 가격이 최근 6개월 연속 상승한 여파로 추정됩니다(관련 기사). 여기에 국내 높아진 금리도 한몫했습니다. 여하튼 수입량이 감소한 것은 한돈산업 입장에선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올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을 냉장과 냉동을 구분해보면 우려스러운 점이 발견됩니다. 7월까지 냉장육 수입량이 지난해보다 크게 약진한 점입니다. 모두 1만 8706톤인데 이는 전년 대비 27.6% 증가한 수준입니다. 반면, 냉동육은 8.5% 감소하였습니다. 결국 7월까지 전체 6.6% 감소는 냉동육 감소에 따른 것입니다. 덕분에 전체 대비 냉장육 수입 비중은 7%대로 올라섰습니다. 정확히 7.2%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3%와 비교하면 1.9%포인트 증가하였습니다. 지난해 전체 6.3% 비율보다 더 높습니다. 구체적으로 캐나다산과 멕시코산 냉장육 수입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2월 중순부로 우리나라 돼지고기 수입량이 43만 톤을 넘어섰습니다(43만 5천 톤). 43만 톤은 '18년 46만 톤, 최고 연간 수입량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입니다. 직전까지 두 번째 기록은 '19년 42만 톤이었습니다.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이 많은 이유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높은 수요 및 가격과 정부의 무관세 할당 정책, EU산 수입단가 하락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당초 정부 기관(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올해 예상 돼지고기 수입량은 34~36만 톤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예상을 크게 벗어난 셈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돼지고기 수입량이 40만 톤을 넘어섰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1일 기준 올해 누적 돼지고기 수입량은 40만 3천 톤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지난 '18년(46만)과 '19년(42만)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입니다. 현재 수입 추이로 볼 때 남은 기간 동안 '19년 기록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면 역대 2번째 기록이 되는 셈입니다. 올해 수입량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국내산 돼지고기의 높은 수요 및 가격과 정부의 무관세 할당 정책, EU산 수입단가 하락 등 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전체 돼지고기 수입량은 33만 톤입니다. 지난 12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예측한 올해 예상 수입량은 34~36만 톤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지난달 돼지고기 수입량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가운데 4만 톤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벌써부터 올해 국내 돼지고기 시장과 돈가에 얼마만큼의 영향을 줄지 우려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1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4만 555톤으로 잠정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지난달(36,518톤)보다는 11.1%, 전년 동기(21,547톤)보다는 무려 88.2% 증가한 수준입니다. 월간 수입량 4만 톤을 넘어선 것은 지난 '19년 5월 이후 32개월 만입니다. 다시 말해 지난달 32개월 만에 최대량의 돼지고기가 수입되었다는 것입니다. 돼지고기 수입이 최근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국내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또한, 수입국 다변화와 국제가격 하락 등이 수입 증가를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1월 농업 전망 발표에서 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을 지난해(33만3천 톤)보다 12.7% 증가한 37만 6천 톤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 속에 수입 돼지고기 소비도 구이용을 중심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산과 마찬가지로 HMR 등의 수요만 꾸준할 뿐입니다. 한국육류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