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가가 이번주에도 또 떨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어느새 5주 연속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12.29-1.4)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전주(5269원)보다 40원 하락한 5229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정점(12.1-12.7, 5878원)으로 이후 4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12.29)로 인한 7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하락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이번주에는 ▶6일(월) 5292원 ▶7일(화) 5165원 ▶8일(수) 5041원으로 3일간 평균 5166원을 기록 중입니다. 전주(5229원)보다 63원 낮아져 최근 하향세를 이어갔습니다. 다만, 지난해 비슷한 시기 4338원보다는 800여 원이 높습니다. 최근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심각한 소비부진 상황에서 여전히 5천원대 강세 가격을 유지 중입니다.
관련해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6일 주간시황에서 "(국내산) 구이류는 대형마트에서 할인행사가 진행되어 납품이 일부 있었으나, 정육점 수요는 부진이 계속되었다. 외식수요도 불경기 및 정국불안 상황에 비행기 추락사고로 인한 국가애도기간 지정으로 더욱 부진해지는 등, 대부분 유통경로에서의 수요부진으로 덤핑이 심화되며 삼겹살과 목심 모두 고돈가에도 불구하고 일부 냉동생산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육류에서 전지는 급식납품이 거의 중단되었고 일반 수요도 약해 일부 냉동생산하고 있으며, 등심은 보합세를 보였고 후지만 여전히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갈비는 최종 수요가 아직 크지 않으나 명절 준비수요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달 말 이달 평균 도매가격을 5,100~5300원으로 전망했습니다. 현재(8일 누적)까지 평균 도매가격은 5195원을 기록 중입니다. 현재 추이대로라면 5100원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옵니다. 설 명절 수요가 변수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