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들어 돈가가 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6천원대이며 올 들어 가장 높은 월 평균 도매가격을 보일 것이 확실시 되고 있습니다. 당초 대체적인 예측치를 벗어났음은 물론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3일과 24일 평균 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 각각 6250원, 6023원을 기록해 평균 6138원을 나타냈습니다. 이는 전주(9.15-21, 6408원)보다 4.2% 낮은 가격입니다.
8월 초부터 이어온 가격 상승세가 8주 만에 하락으로 전환하는 모양새입니다. 예년과 달리 추석(9.17) 전후에도 계속된 가격 오름세가 드디어 꺾인 것입니다.
다만, 이번주 현재 평균 도매가격 6138원은 지난해(9.22-28, 5177원)와 비교해 18.6% 높은 수준입니다. 이달 누적으로는 6169원입니다. 이는 지난달(5544원)보다 11.3%, 지난해 9월(5705원)보다 8.1% 높습니다. 폭등입니다.
앞으로 큰 변수가 없다면 완만한 하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9월 평균 6천원대 전후 가격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암튼 역대급 9월 가격 및 올해 가장 높은 가격을 예약해 놓은 상황입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이달 초 제시한 예측치 5400~5600원을 한참 웃도는 결과입니다(관련 기사).
이제 10월 돈가가 주목됩니다. 다음달에도 돼지고기 소비 강세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돼지고기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채솟값 가격 추이도 지켜봐야 할 듯합니다(관련 기사). 배추 1포기에 1~2만원 상황에 정부가 24일 어제 중국 배추 수입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10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4947원이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