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도매가격(제주 및 등외 제외, kg당)이 확실한 상승 모드에 들어선 듯합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주 돼지 평균 도매가격은 최종 5365원으로 전주보다 46원(0.9%) 올랐습니다. 4주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5주 만에 소폭이나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관련 기사).
이런 가운데 이번주 월요일(25일)과 화요일(26일) 돼지 도매가격은 각각 5440원과 5452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전주 같은 요일보다 각각 19원, 99원 높은 가격입니다. 이틀간의 가격이지만, 평균 5446원입니다. 현재로선 지난주 평균 5365원을 상회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2주 연속 가격 상승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영하에 가까운 날씨가 이어지고 김장철이 본격화되면서 수육 등 관련 돼지고기 수요가 높아진 결과로 보입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25일자 주간시황보고에서 "국내산 구이류는 외식수요가 불경기 소비저조로 여전히 부진하였지만, 정육점 수요는 김장수요로 소폭 개선되었고, 또한 일부 대형마트 할인행사 수요와 내주 창립기념 행사물량 납품도 시작되어 대형마트와 거래하는 가공업체 상황이 개선되어 덤핑물량 출현이 조금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육류에서 전지는 급식납품이 꾸준하고 김장수요가 더해지며 원활하게 판매되었고, 등심과 후지도 여전히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26일 현재 11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5375원을 기록 중입니다. 역대 가장 높은 11월 도매가격을 형성할 것이 확실해 보입니다. 기존 가장 높은 11월 도매가격은 5241원('22년)이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