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돈사 화재가 크게 증가하고 그에 따른 재산피해도 컸던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11월 돈사 화재 16건
소방청에 따르면 11월 한 달간 전국적으로 발생한 돈사 화재는 모두 16건(12.5일 집계 기준)입니다. 이는 전달(8건)보다 두 배 늘어난 수준이며, 지난해 같은 기간(12건)과 비교하면 4건 증가한 발생건수입니다. 16건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에서 6건으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이어 경남이 4건, 전남이 3건, 인천과 충북, 충남이 각 1건씩입니다.
이들 16건 화재 발생에 따른 재산피해액은 모두 29억4천만원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지난해(8억1천만원)와 비교하면 21억3천만원이나 증가했습니다. 지난 13일 경기 안성 화재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돈사 3동이 전소되어 무려 10억4천만원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같은 날 전남 곡성 화재도 피해가 컸는데 5억4천만원에 달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11월 돈사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11월 누적 돈사 화재 132건
지난달 16건으로 올해 11월까지 발생한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총 132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른 재산피해 규모는 246억6천만원에 이르렀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발생건수 및 피해규모 모두 적은 수준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11월까지 135건 화재에 294억3천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다만, 인명피해의 경우 올해 3명으로 지난해(2명)보다 여전히 많은 상황입니다.
이제 12월입니다. 2023년이 아직 한 달 정도 남았지만, 올해 돈사 화재 발생건수는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2월의 경우 한 달 동안 무려 28건이 발생했는데 이번 12월에는 그렇게까지 많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달 현재까지(5일 기준) 아직 돈사 화재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