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한돈산업은 돼지를 무려 162만 마리를 출하해 한돈 약 9만 8천 톤을 시장에 공급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같은 기간 해외로부터 수입된 돼지고기 양은 3만 3천 톤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전달 보다 9.0% 떨어진 4,326원을 형성했습니다.
소비자심리지수
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소비자심리지수는 2월 90.2로 전월보다 0.5포인트 감소했습니다. 3개월 만에 하락해 기준치인 100 이하를 벗어나는 것에 실패했습니다. 100 이하는 지난해 6월 이래 벌써 9개월째입니다. 최근 나빠진 경기 상황이 반영된 것입니다.
돼지고기 소비자가격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월 국내산 냉장삼겹살뿐만 아니라 수입 냉동삼겹살 모두 전달에 이어 소비자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각각 100g당 2393원, 1523원으로 전달 대비 2.9%, 2.2% 감소한 수준입니다. 국내산 냉장삼겹살의 경우 4개월째 소비자가격이 하락 중입니다.
돼지고기·소고기 수입량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3만 2,876톤입니다. 이는 전월 대비 11.1%, 전년 동기 대비 10.8% 감소한 양입니다. 2월까지 누적으로는 6만 2,456톤으로 집계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 수입량보다 19.3%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EU산 돼지고기 수입단가 상승 및 국내 금리인상에 따른 수입업체의 수입의향 감소 영향이라는 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최근 설명입니다. 소고기의 경우 2월 3만 5,118톤이 수입되어 전월 대비 1.5%, 누적으로는 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돈재고동향
축산물품질평가원이 파악한 1월 기준 한돈재고량은 1만 8,931톤입니다. 이는 전달(18,198톤) 대비 4.0% 증가한 수준입니다. 4개월째 재고량이 늘고 있는 형편입니다. 부위별로는 갈비와 특수부위, 잡육 등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하였습니다. 전반적으로 정육점 및 식당 등으로부터의 구매 수요가 감소한 영향입니다.
등급판정두수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월 돼지 등급판정두수는 161만 9,051마리입니다. 이는 2월 최고 출하두수 기록으로 파악됩니다. 전월보다 5.5% 증가한 수준입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9.2% 높습니다. 2월 도축장 작업일수가 예년보다 많은 탓도 있으며, 1월 도축물량의 일부가 2월에 출하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1월에는 이른 설과 함께 ASF로 인한 이동제한이 있었습니다. 2월까지 누적 등급판정두수는 315만 마리입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많습니다.
도매가격
2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은 1월에 이어 또 떨어진 4,326원입니다. 1월(4,756원)보다 9.0%나 하락했습니다. 전년 2월 4,135원과 비교하면 4.6%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미 오를대로 오른 생산비로 가격 상승 체감은 적습니다. 2월까지 누적 평균 도매가격은 4,538원입니다.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 4,268원보다 6.3% 높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3월 평균 돼지 도매가격을 4,500~4,700원으로 전망했습니다(관련 기사).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