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이하 검역본부)가 이번 강원도 춘천 ASF 발생농장, 두 곳(#24, 25)에 대한 발생현황 정보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이전 발생농장 정보공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파악된 시설 및 방역관리에 있어 미흡사항만이 열거되었습니다. 일선 농장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바이러스가 어떤 과정을 통해 농장 내 유입이 되었고 돼지에게 발병을 일으켰을지'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농장 주변 멧돼지의 접근 여부도 빠져있습니다.
사육돼지 발생 | 24차 | 25차 |
확진일 | '22.9.19(신고) | '22.9.20(예찰) |
농장 소재지 | 강원 춘천 | 강원 춘천 |
사육 규모 | 8,243두(일관) | 6,824두(비육) |
시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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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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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현황 정보에서 검역본부는 먼저 시설 미흡사항에서 공통적으로 돈사간 이동로를 포장하지 않은 것과 퇴비사에 틈새가 있음을 지적하였습니다. 돈사 방조망 틈새와 전실 일부 미설치 등도 각각의 농장에서 부족했던 점으로 언급했습니다.
방역관리에서는 농장 방문자(공사인력, 차량수리)에 대한 방역조치 부실, 신발소독조·손소독제·전용 장화 미비치, 돈사간 돼지 이동로 소독 미실시, 농장 입구 소독 미흡, 폐사일지 미기록 등을 미흡사항으로 나열했습니다.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미신고도 지적했습니다.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3일 '겨울철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발표에서 "한돈협회 등 생산자단체 중심으로 양돈농가 대상 ASF 발생농장의 방역 미흡사례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집중 실시함으로써 미흡사항이 실질적으로 보완되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강원도 춘천 사육돼지 ASF 발생과 관련해 방역대(반경 10km) 농장과 역학농장뿐만 아니라 강원도 전체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및 임상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25일 현재까지 추가 발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