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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돼지 가격 상승....PED, PRRS, 화재 등이 원인?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및 가정의 달 준비로 돼지고기 수요 증가한 가운데 공급 감소도 가격 상승에 한몫 추정
지난해 겨울부터 PED, PRRS, 화재 발생 증가로 최근 출하두수 감소 뚜렷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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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돼지 평균 도매가격(탕박, 등외 및 제주 제외) 4,965원, 올들어 최고 가격 경신"

 

 

지난주 돼지 도매가격이 5천원에 근접하면서 모처럼 농가의 얼굴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고환율, 고물가, 고유가 등 '3고(高)' 속 그간 4천원 초중반대 돼지 도매가격에도 적자를 보는 농가가 허다한 상황에서 나온 모처럼만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다음달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그리고 당장 오늘(18일)부터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약 2년 1개월 만에 종료되는 시점에서 나온 소식이라 앞으로의 추가 가격 상승 기대에 농가의 마음을 잠시나마 더욱 가볍게 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가격 경신의 이면에는 돼지고기에 대한 수요 증가가 요인이기도 했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출하가 감소한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최근 국내산 돼지고기의 시장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과 수요 증가 상황이 맞물려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가격은 뚜렷한 상승을 보이고 있는 반면 출하두수는 뚜렷한 하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적인 비교로 지난달 14일 출하두수는 8만 5천 두, 가격은 4,302원이었고, 한 달 후인 지난 14일은 7만 1천 두 출하에 가격은 4,965원을 기록했습니다. 

 

 

출하두수를 주간 단위로 묶어보면 3월 3주차에는 40만 1천 두, 3월 4주차에는 39만 두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최근 3주간은 매주 37만 두 정도가 출하되고 있습니다. 불과 3~4주과 비교해 주간 2~3만 두의 도축두수가 감소한 것입니다. 출하두수의 감소는 도매시장 경매두수의 감소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출하두수가 눈에 띄게 감소한 원인은 무엇일까요?

 

 

산업에서는 대체적으로 우선 PED 발생 증가를 이유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도에 이어 PED 발생주의보를 내린 전북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PED 발생건수는 전북에서만 벌써 36건에 달합니다. 지난해에는 전체 5건에 불과했습니다.

 

실제 발생한 농장의 경우 자돈 피해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번 농장 내 유입 시 3~4주치 출하 물량이 영향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모돈의 번식 장애 피해가 더해집니다. 

 

한 돼지 수의사는 "현재 PED는 제주도를 포함 전국적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여름철부터 10월까지 (출하) 물량이 많이 없을 만큼 피해가 심각한 것같다"고 말했습니다. 

 

PRRS로 인한 피해도 PED만큼이나 클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른 한 수의사는 "적지 않은 농장이 지난해 10월부터 PRRS 발병으로 인해 유사산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피해를 본 농장 가운데에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대형 농장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PED와 PRRS에 더해 화재로 인한 피해도 컸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발생한 화재 사고는 전국적으로 108건에 달합니다. 최근 감소세를 뒤집고 다시 증가한 것입니다. 특히 올해는 1월부터 3월까지 1.5일당 한 건꼴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돼지 피해도 컸습니다. 돼지와사람이 지난 2월 한 달간 파악한 돼지 폐사 숫자는 최소 1만 1천 마리입니다.

 

관련해 한 산업관계자는 "PED든 PRRS든 현재의 출하두수 감소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돼지 가격은 올해 당초 예상보다 상당히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올해는 사료비 등 생산비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관리 대상이기 때문에 가격과 상관 없이 농장의 경쟁력, 생산성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행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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