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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내 분리 ASF 바이러스 '고병원성' 실험으로 확인

검역본부, 국내 바이러스를 이용한 돼지 공격 접종 실시로 '고병원성' 결론...감염돈과 접촉 개체, 10일 전후 바이러스 혈증 후 모두 폐사

[이번 연구 전체 보고서를 검역본부에 정보공개청구를 하였으나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제9조제1항제5조에 따라 공개될 경우 연구·개발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비공개 대상'이라는 이유로 거절되었습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추후 과제 완료 후 최종보고서를 공개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2021.11.4]

 

국내에 ASF 바이러스가 유입·발병한지 어느새 만 2년이 넘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ASF 바이러스의 병원성과 전파 특성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자료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최근 발행한 '2020년 연보'라는 책자에서 우연히 발견되었습니다. 내용은 매우 짧고 제한적입니다. 

 

검역본부는 2019년 국내(경기 파주) 분리된 ASF 바이러스(Korea/Pig/Paju1/2019)를 이용하여 접종경로(구강, 비강, 근육) 및 농도(106, 103 HAD50)와 접촉 조건(직접 접촉)별로 돼지에 공격 접종한 후 체온, 발열 등의 임상증상과 폐사율을 관찰하였습니다. 바이러스 혈증과 항체 형성 여부, 바이러스 배출을 확인하였습니다. 

 

실험 결과 비강에 고농도(106 HAD50 )의 바이러스를 접종한 경우 접종 후 2일째부터 바이러스 혈증이 나타났습니다. 4일째부터는 발열과 무기력, 횡와(옆으로 누움),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였습니다. 폐사는 5~11일째에 일어나는 '고병원성'의 특성을 나타냈습니다. 

 

또한, 바이러스에 감염된 개체와 직접 접촉시킨 경우에는 10일 전후로 바이러스 혈증이 나타났으며 모두 폐사했습니다. 

 

폐사체는 비장 종대, 림프절 출혈 및 종대, 신장 점상출혈 등의 부검 소견을 보였으며, 혈액 및 비장, 림프절, 간, 신장, 심장, 근육에 바이러스가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돼지와사람'은 해당 연구 전체 내용을 확보하기 위해 검역본부를 상대로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국내 ASF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이라는 사실이 정식 확인된다면, 현재 ASF 방역 관련 이동제한 조치 '21일(잠복기 4~19일 근거)'에 대한 산업의 축소 요구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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