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대관령 -1.7℃
  • 북강릉 1.0℃
  • 흐림강릉 1.3℃
  • 흐림동해 3.1℃
  • 서울 3.2℃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대전 3.3℃
  • 안동 4.5℃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고산 10.9℃
  • 구름많음서귀포 13.4℃
  • 흐림강화 2.2℃
  • 흐림이천 3.7℃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김해시 7.1℃
  • 흐림강진군 8.7℃
  • 흐림봉화 5.0℃
  • 흐림구미 5.8℃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창 4.2℃
  • 흐림합천 7.3℃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8월 돈가 다시 날았다...생산과 수입, 수요에 비해 부족

8월 평균 돈가 5,363원...집밥, 높은 돼지고기 수요 속 전년대비 누적 생산 -0.6%, 수입 -4.3% 상황

8월 돼지 평균 도매가격(탕박 kg당, 등외, 제주 제외)이 최종 5,363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 속에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월 말만 하더라도 8월 도매가격은 4천원 후반대에 머물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예상이었습니다. 7월 평균 도매가격이 5,138원으로 높은 가격을 형성했지만, 지난해와 같이 하락 추세가 뚜렷했기 때문입니다. 7월 마지막 날에는 4,396원까지 떨어져 이같은 예상을 뒷받침하는 듯 보였습니다(관련 기사).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8월 첫 날(2일) 4,884원으로 다시 상승하더니 8월 내내 5천원대에서 가격이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31일 마지막 날에는 5,633원으로 올들어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최근 주간시황보고에서 "(국내산 돼지고기) 구이류는 식당 소비 부진이 지속되었지만 가정수요로 인해 마트 및 정육점 등에서의 판매가 원활히 이루어져 금주에도 주문수요가 많았다. 갈비는 명절 수요로 공급부족 상황이고, 고돈가가 유지되며 두내장 가격도 인상되었다"고 밝혔습니다. 

 

 

8월 이같은 고돈가는 돼지고기에 대한 높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적은게 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코로나로 외식·급식 소비는 감소했지만, 집밥 소비가 돼지고기 수요를 이끌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돼지고기의 국내 생산뿐만 아니라 수입 감소 상황은 여전합니다. 

 

 

8월 등급판정두수는 142만 두입니다. 전월 대비 5.1%, 전년 동기 대비 5.6% 각각 증가이지만, 누적으로는 지난해 보다 소폭 감소(0.6%)한 수준입니다. 재고 감소폭은 더욱 큽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7월까지 돼지고기 재고수준은 삼겹살을 제외하고 모든 부위가 전년대비 10~63% 적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생산이 제자리 걸음인 가운데 수요가 증가한 경향으로 풀이됩니다. 

 

이런 가운데 수입 돼지고기 감소는 국내 돼지고기 가격을 더욱 띄워주는 형국입니다. 8월 돼지고기 수입량은 2만7천 톤으로 전월보다 3.6% 적습니다. 누적으로는 전년보다 4.3% 감소입니다. 

 

이러한 상황은 이번달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소득 하위 88%에 대한 1인당 25만원 국민지원금을 추석 이전에 지급될 예정입니다. 국민지원금은 이전의 경험에서 돈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6일 다가오는 추석(9.20-22) 전 돼지고기의 수입을 확대하고, 돼지 도축마릿수를 늘리겠다고 공식 밝혔습니다. 수입 돼지고기는 수입이 재개될 벨기에산 돼지고기를 중심으로 평년 대비 5% 수입 확대를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수입검사 기간도 단축해줄 예정입니다. 도축마릿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주말 도축과 110~115kg대 조기 출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

 

배너

관련기사

배너
총 방문자 수
8,988,660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