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ASF 관련 모돈 출하 전 검사를 도내 전체 양돈농가로 확대해 실시합니다.
경기도는 오는 22일 0시부터 경기남부 지역 양돈농가에 대해 권역 밖으로 모돈을 출하 시 출하 전 정밀검사를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출하 예정 모돈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된 후 권역 밖으로 이동이 허용됩니다. 권역 내 출하 시에는 이전과 동일하게 별도의 검사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이번 조치로 사실상 경기도 내 전체 농가에 대해 모돈 출하 검사가 확대 의무화되는 셈입니다. 앞서 기존 경기북부 중점방역관리지구(파주, 연천, 김포, 포천, 고양, 양주, 동두천, 가평, 남양주 등) 내 양돈농가의 경우 지난해 10월 강원 화천지역 농가에서 ASF가 발생 후부터 출하 전 모돈 정밀검사를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경기도는 이번 조치에 대해 최근 강원 강릉·영월 등 접경지역이 아닌 곳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가 발견되는 등 점차 남하하는 양상을 보인데 따른 긴급방역대책라는 설명입니다.
경기도는 ASF의 농장 내 유입 차단을 위해 권역 간 돼지와 분뇨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으며, 축산차량 농장 진입제한 조치 및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축산농가의 8대 방역시설(외부울타리, 방조·방충망 등) 조속 설치 등 특별방역관리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최근 ASF 확산 가능성에 따라 포천과 양평에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