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추가 발견 소식이 없어 혹시나 기적적으로 자연 근절된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결국은 또 나왔습니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따르면 29일 대구 군위군에서 ASF 감염멧돼지 2마리가 17일 만에 새롭게 확인되었습니다. 이들 중 한 마리(#4165)는 앞서 26일 산성면 화본리 소재 논에서 총기포획되었고, 다른 한 마리(#4166)는 지난 27일 삼국유사면에 있는 군위호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둘 다 6개월령 이상 성체입니다. 이로써 이달 감염멧돼지 숫자는 모두 6건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현재까지 지난 '22년 9월(3건) 이후 가장 적은 월간 발견건수입니다. 폭염과 폭우 영향으로 추정됩니다. 다음달 10월부터는 한낮 기온이 점점 선선해지면서 발견건수가 다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사육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 사례(역대 #46) 이후 한 달여간 잠잠한 상황입니다.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