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서 역대 663번째 ASF 양성 멧돼지가 추가 확인되었는데 호수 수면 위에서 죽은 채 발견되어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땅이 아닌 물에서 양성개체가 나온 것은 첫 사례일 듯 합니다.
이 멧돼지 폐사체는 6일 오전 9시 화천군에 위치한 호수인 파로호 인근에 사는 주민에 의해 발견·신고 되었습니다. 다음날인 7일 국립환경과학원의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최종 검출 되었습니다.
해당 멧돼지는 3년생으로 죽은 지 8일이 경과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발견 당일 시료 채취 후 소각처리 되었습니다. 발견지점은 광역울타리와는 불과 2백 미터 거리 입니다.
강원도 화천에서 ASF 야생멧돼지가 추가 발견된 것은 13일만 입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인근 3km 떨어진, 호수와 인접한 산자락에서 3년생 암컷 양성 폐사체(#653)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환경부 수색팀의 예찰활동 과정 중 확인되었습니다.
참고로 다음날 24일에는 '강원도 북부 호우주의보 발효'에 따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의해 첫 'ASF 위험주의보'가 발령된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앞으로 방역당국에 의해 이번 폐사체의 최초 폐사지점을 포함한 이 지역에 대한 상세한 조사와 함께 물, 부유물 등 환경시료에 대한 채취·검사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근 광역울타리 점검과 소독 실시는 물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