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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야생멧돼지 감소세? 9~10월 다시 증가 예상해야'

11일 수의양돈포럼 ASF 토론회서 국립생태원 김영준 실장 주장...전북대 조호성 교수, 북한 바이러스 3번 이상 유입 의견

7~8월 여름이 지나고 9~10월 가을이 되면 ASF 야생멧돼지 발견건수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나와 벌써부터 살처분 농가의 재입식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11일 열린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김현섭) 주최 수의양돈포럼 ASF 관련 토론회에서 나왔습니다.

 

 

토론회 패널로 참석한 국립생태원 김영준 실장은 최근 ASF 야생멧돼지 발견건수가 감소했지만, 오는 9월과 10월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밝혔습니다. 국립생태원은 환경부 산하 기관이며, 이번 멧돼지 통제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 실장은 최근에 ASF 야생멧돼지뿐만 아니라 폐사체 발견건수가 많이 감소했는데 실제 포획에 의해 전체 숫자도 감소했지만, 시기적으로 지금 시기가 멧돼지 숫자가 가장 적을 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관련 기사).

 

김 실장에 따르면 멧돼지 개체수는 보통 일년에 2~3배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지금은 멧돼지가 2~3월 춘궁기를 거치면서 많이 죽어 전체 숫자가 감소하는 시기라는 것입니다.

 

 

또한, 요즘 시기는 암컷 멧돼지의 경우 출산한 새끼를 데리고 먹이가 풍부한 산중턱 위로 올라가 산 아래로 잘 내려오지도 않고, 이동거리도 짧아 더욱 발견이 용의치 않다는 것입니다.

 

감소 이유에는 폐사체 수색의 어려움도 있습니다. 산림이 우거져 발견 자체가 쉽지 않은 데다가 폐사체가 발생하더라도 구더기로 인해 훼손 속도도 여느 시기보다 빨라 더더욱 발견이 힘들다는 것입니다.

 

김 실장은 '이상의 여러 요인 때문에 (야생멧돼지 폐사체 및 감염개체수가)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9월과 10월 폐사체 수색과 발견이 용이해지면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김 실장은 '환경부는 현재 멧돼지 통제에 있어 큰 틀에서 구역화의 개념으로 근절이 가능한 지역과 불가능한 지역, 집중 관리가 필요한 지역(포천, 인제) 등을 구분해 대응하고 있다'며, '특히, 불가능한 지역의 경우 범람(동진, 남진)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개인적으로 백신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8일 환경부와 공동으로 'ASF 여름철 방역 강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여름철이 지나고,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멧돼지 발생상황과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9월부터는 농장 세척·소독·점검 등 재입식과 관련된 사전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관련 기사).

 

때문에 9월까지 일반농장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더라도 야생멧돼지에서 ASF 발생이 다시 증가한다면 이를 구실로 재입식을 미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한편 토론회에 앞서 주제 발표에 나선 전북대학교 조호성 교수는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바이러스 분석 결과 국내에 최소 3가지 이상의 바이러스(IGR I, IGR II, IGR III)가 존재하고 있음을 통해 북한으로부터 최소 3번 이상의 바이러스 유입을 추정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ASF 야생멧돼지 대책 관련 '초기의 해외 사례 분석이 도움이 되긴 했지만, 우리나라 상황에 맞지 않아 많은 혼선을 초래했다'며, '이제부터 미끼 백신 개발을 포함해 우리만의 방식으로 이 질병에 대응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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