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한국양돈수의사회'의 공식 명칭은 4월 28일 총회 이후 '한국돼지수의사회'로 정식 변경되었습니다. - 2021.6.16]
1981년 '돼지질병연구회'라는 이름으로 출발한 '한국양돈수의사회(회장 고상억, 이하 양돈수의사회)'가 '한국돼지수의사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단체 명칭을 변경합니다.
양돈수의사회는 지난 28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수의양돈포럼 행사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회 명칭 변경 안을 상정하고 다수결로 통과시켰습니다.
양돈수의사회는 회 명칭 배경 설명에서 '양돈이라는 단어는 돼지를 기르는 업(業)을 지칭하는 것으로 앞서 '대한양돈협회'가 '대한한돈협회'로 명칭을 변경한 것과 마찬가지로 회 명칭에 회의 구체적인 목적(진료) 대상인 '돼지'를 적시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가금수의사회, 소임상수의사회, 고양이수의사회, 꿀벌수의사회 등 다른 수의사회와 명칭과 비교해도 돼지수의사회가 시대의 흐름에 맞다'고 덧붙였습니다. 참고로 현재 양돈수의사회는 사단법인화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표결에 앞선 토론에서는 명칭 변경 안에 대해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도 일부 있었습니다. '회 내 진료수의사뿐만 아니라 일반기업, 축산물 관련 수의사 등이 다수 있으므로 현재의 명칭이 더 회 목적에 부합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표결에서는 총회에 참석한 대다수 회원들은 찬성 의견으로 투표해 회 명칭 변경 안이 무난히 의결되었습니다.
이로써 '한국양돈수의사회'가 '돼지질병연구회'에 이어 지난 99년부터 써 온 명칭이 '한국돼지수의사회'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영문 명칭 'Korean assocaition of Swine Veterinarians; KASV'는 그대로 동일합니다.
하지만, 양돈수의사회는 당장은 변경된 명칭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한국돼지수의사회'로의 사단법인 등록이 완료된 후 정식 사용 예정입니다. 등록이 지체될 경우에는 다음 정기총회 내지는 적어도 내년부터는 새로운 명칭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날 양돈수의사회는 '수의양돈포럼'를 첫 온오프라인 동시 행사로 진행하고, ASF, 수의사의 권리와 역할, PRRS, 돼지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습니다(관련 기사).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